국방부 "지난해 군사회담 제의 아직 유효… 北 구체적 답변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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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01-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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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현수 대변인 "한미 훈련, 일정 변동 있을수 있지만 중단 아직까지 없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 간 대화 재개와 평창동계올림픽 파견단 등 우호적인 태도를 내비치면서 남북이 어떻게 대화를 이뤄나갈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국방부는 2일 “(우리 측 군사회담 제안에 대한) 북한의 구체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북한 군사당국 회담을 제의했고, 이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방부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지난해 7월 북한에 남북 군사회담을 제안했다. 여태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던 북한이 신년사를 통해 처음으로 평창올림픽을 언급하면서 남북 대화 재개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 대변인은 “북핵 문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우리 측이 시기나 형식이나 방법에 대해서 구애받지 않고 북한과는 대화할 용의가 있다라는 것을 밝혔으며, 군사회담도 이에 대해서 적용이 되는 사안”이라며 북한의 태도에 우호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다만 우리 측에서 북한 쪽에 먼저 접촉한다기보다 시기와 장소 등 좀 더 구체적인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조건으로 한미군사훈련 중단과 전략자산 전개 중단을 요구한 것과 관련, 최 대변인은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말을 인용해 중단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은 한미 간에 방호적인 성격에서 실시되는 훈련이기 때문에 일정 등에 대한 변동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중단되는 일은 아직까지는 없다”며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평창올림픽 기간 한미연합훈련 일정을 변경하자는 논의와는 별개로 훈련 자체에 대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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