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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도 문제없다" 중국 가시거리 150m에서 여객기 이륙

배인선 기자입력 : 2018-01-02 10:59수정 : 2018-01-02 10:59
HUD로 조종사 운전 안전성, 편의성 높여 베이징 서우두공항, 가시거리 90m 항공기 이륙 시도 예정

지난 12월 29일 산둥성 지난 야오창 국제공항에서 HUD를 장착한 여객기가 가시거리 150m에서 이륙에 성공했다. [사진=바이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기술을 장착한 중국 민항기가 짙은 스모그로 가시거리가 150m인 상황에서 이륙을 시도해 성공했다. 

2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에 안개 경보 중 두번째로 높은 주황색 경보가 발동된 가운데 산둥항공사의 선전행 보잉 737-800기종 여객기가 지난 야오창(遙牆) 국제공항에서 이륙에 성공했다. 이후 1시간 30분 동안 산둥항공 소속 민항기 14대가 짙은 안개 속에서도 무사히 이륙에 성공했다. 이날 가시거리 150m의 뿌연 안개 속에서도 민항기들이 이륙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HUD를 장착한 결과다. 

HUD는 비행속도나 고도, 방향 등 각종 비행정보를 조종사의 유리창 전면에 나타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로써 조종사는 전방을 주시하면서도 비행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어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중국 민항국에 따르면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의 경우, 가시거리가 150m인 상황에서는 고속도로가 봉쇄되고 차량 운행 제한속도는 시속 20km까지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HUD를 장착한 항공기는 가시거리 200m에서도 안전하게 이륙할 수 있다. 중국 내 공항들은 최저 가시거리를 400m로 잡고 있는 게 일반적이다. 서우두 공항의 경우, 조만간 HUD를 장착해 가시거리 90m 상황에서 항공기 이륙 시험 비행도 준비 중에 있다.

최근 들어 중국에서는 스모그 등 기상 이유로 항공편 지연이 잦아졌다. 2016년 한해에만 기상악화로 인한 항공편 지연비중이 56%에 달했다. HUD를 장착하면 기상 악화 속에서도 항공편의 정상적인 운항이 가능해지는만큼 향후 중국의 고질적인 여객기 운항 지연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야오창 국제공항 이외 이미 산둥·신장·허난·산시·상하이·구이저우·베이징·후베이 등 전국 각지 공항에서 HUD를 장착한 화물기의 시험 비행을 완료했다.  중국민항국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중국 전체 화물기의 18.9%인 585대에 HUD를 장착했다. 중국민항국은 오는 2020년까지 50%의 화물기에 HUD를 장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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