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이 뽑은 별별 명장면] 하정우 '먹방' 참고한 '강철비' 햄버거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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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12-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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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도원은 영화 '강철비'의 명장면으로 햄버거 먹방신을 꼽았다. [사진=NEW 제공]

배우가 기억하는 작품 속 최고의 명장면은 무엇일까? 배우의 입장, 관객의 입장에서 고른 명장면을 씹고, 뜯고, 맛본다. ‘별별 명장면’은 배우가 기억하는 장면 속 특별한 에피소드와 의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다. 74번째 주인공은 영화 ‘강철비’(감독 양우석·제작 모팩앤알프레드·배급 NEW)의 주인공 곽도원이다.

영화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극 중 곽도원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가장 인상 깊은 건 ‘햄버거 먹방’이었죠. 아, NG 무진장 났습니다.”

곽도원이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은 ‘햄버거 먹방’은 북한 권력 1호를 모시는 최정예요원 엄철우와 남한 권력 1호를 모시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가 대면하는 신이다.

엄철우는 북한 내 쿠데타를 홀로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 남한의 곽철우에 도움을 요청한다. 곽철우는 북한 권력 1호를 확보하고 부상을 입은 엄철우를 입원시킨채 그를 회유하며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 이 장면은 단순히 곽철우의 먹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그의 성격과 인간적인 면면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장면. 더불어 외교안보수석으로서의 능력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먹방 그거참 어려운 거더라고요? 새삼 ‘하정우가 먹방을 참 잘하는구나!’ 생각했죠. 하하하! 걔 먹방을 보고 많이 분석했어요. 자연스럽고 스무스(Smooth)하게 먹는데 나는 빵이 왜 이렇게 안 넘어가는 거야…. 빵이 어찌나 뻑뻑한지 넘어가지고 않더라고요.”

정확한 대사를 구사하며 감정을 끌어내는 데다가 먹는 연기까지 해야 하다니. 곽도원에게는 ‘버거운’ 장면이었다고. 그는 ‘먹방의 대가’로 꼽히는 배우 하정우의 작품들을 곱씹으며 연구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대사를 정확히 하면서 햄버거를 맛깔나게 먹어야 하는데 그게 어려워서 콜라를 계속 부었죠. NG 내면 안 되는데 NG가 계속 나니까 햄버거 세트를 4~5개를 먹어버렸어요. 나중에 영화를 보시면 콜라만 마시고 있어요. 하하하. 배가 불러서…. 이게 다 먹고 살려고 하는 건데 안 넘어갑디다.”

곽도원의 햄버거 먹방신은 하정우를 능가할 수 있었을까? 치열한(?) 연구 끝에 탄생한 햄버거 먹방신은 영화 ‘강철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러닝타임은 139분 관람등급은 15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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