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하정우부터 유해진까지…실존인물, 배우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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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12-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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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석, 故박종철 열사의 형 박종부, 여진구, 김종수[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1987’ 속 인물들의 모티브가 되었던 실존인물들과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그 시절 생생한 일화들을 들을 수 있는 뜻 깊은 만남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영화 ‘1987’(감독 장준환)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배우 유해진, 한재동(전)교도관[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3일(수) 장준환 감독을 비롯해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그리고 ‘박종철’ 역을 맡은 여진구와 박종철 아버지 역의 김종수 등 ‘1987’의 배우들이 故박종철 열사의 형인 박종부부터 ‘최검사’(하정우 분) 역의 모티브가 된 최환, 교도관 ‘한병용’(유해진 분) 역의 모티브가 된 한재동, 故윤상삼 기자의 아내인 엄영숙까지, 실존인물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 ‘1987’을 관람한 실존인물들은 뜨거웠던 1987년의 시간을 사실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하게 담아내며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는 영화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다.

배우 이희준, 고 윤상삼 기자의 부인과 딸[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故박종철 열사의 형인 박종부는 “감독, 배우 그리고 모든 스탭 여러분들 영화 만드시느라 고생하셨다. 좋은 영화 만들어주신 제작사에도 감사드린다. 흥행에도 성공하고, 특히 젊은 세대가 많이 관람하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소중히 간직해주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수감중인 민주화 인사와 도피 중인 재야 인사 사이에서 진실이 담긴 비밀 서신을 배달했던 교도관 ‘한병용’(유해진 분)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한재동은 “87년 당시, 실제로 비둘기를 손에 들고 검문을 통과할 때의 아슬아슬한 기억이 떠올랐다”, 진실을 끝까지 파헤친 ‘윤기자’(이희준 분)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故 윤상삼 기자의 아내 엄영숙은 “정말 잘 만든 좋은 영화다. 제 또래의 사람들은 30년 전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2,30대 젊은이들은 꼭 보기를 권하고 싶다. 끝으로, 영화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987년 격동의 시간을 진정성 있게 담은 영화에 대한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 하정우, 최환(전) 검사[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장준환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김윤석·하정우·유해진·김태리·박희순·이희준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시너지가 더해져,강렬한 드라마와 묵직한 울림을 선사할 ‘1987’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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