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 오피스텔 공사장서 화재…1명 사망·1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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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7-12-2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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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4일 만에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25일 오후 2시 46분께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 광교신도시 SK뷰 레이크타워 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 큰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소방관을 비롯해 14명이 다쳤다.

이 불로 근로자 이모(29)씨가 숨졌다. 장모(56·소방위)씨와 김모(34·소방교)씨 등 소방관 2명이 얼굴과 양손에 1∼2도 화상을 입었으며, 근로자 1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들은 모두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의 대규모 진화작업에도 불길이 워낙 거세 큰 불길을 잡는 데에만 3시간 가까이 걸려 이날 오후 5시 23분께 진화가 완료됐다.

이날 사고는 공사장 지하 2층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이 산소 절단기로 철골 구조물로 해체하면서 불꽃이 주변 단열재 등 가연물에 옮겨 붙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현장에 불티 비산방지나 방화포 등을 설치하지 않고 작업하다가 주변 가연물로 불이 옮겨붙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지하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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