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의원 60명, 내년 1월 중국 외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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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7-12-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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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당파 대규모 인원 이례적…文대통령 국빈방문 이후 의회·정당간 협의 채널 활성화 기대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내년 1월 한국과 중국 양국 의원외교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전망이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년 1월 한·중 의원외교협의회장인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야 50~6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초당파·대규모 의원외교단의 중국 방문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이후 한·중 의원외교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4면>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 사흘째인 지난 1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권력서열 3위인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만나 양국 의회 및 정당 교류 문제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국회에 해당하는 전인대와 한국 국회가 양국 교류·협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향후 한·중 의회 교류와 한·중 의원외교협의회 등 의회 및 정당 간 협의 채널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여의도의 대표적인 ‘중국통’인 박정 의원은 지난 22일 본지와 국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당 차원을 넘어 국회 차원에서 방중단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물꼬 트인 한·중의 전략적 동반 관계 구축을 위한 의원외교의 무술년(戊戌年) 첫 계획인 셈이다.

방중 규모단은 여야 의원 6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우리 측 회장인) 강창일 민주당 의원이 이달 초 여야 의원들과 일본을 방문했다”며 “방중단 규모도 그 정도 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10일부터 2박3일간 일정으로 제40차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참석차 여야 의원 58명과 함께 방일 길에 오른 바 있다.

박 의원은 “양국 관계가 막혔을 때 풀 수 있는 게 의원외교”라며 “장더장 중국 전국인민대표 상무위원장을 만나 문 대통령이 ‘앞으로 의원외교를 더 활발하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하니, ‘당연한 말씀이다.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이었던 김진표 의원이 정부의 경제정책 등 국가 비전을 설명했더니, 중국 측에서 큰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청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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