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30여종 최대40%넘게 폭락..스팀달러-45.44%,비트코인-20.95%,비트코인골드-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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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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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익실현?하락장의 시작?

[사진 출처: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홈페이지 캡처]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가상화폐 30여종이 일제히 최대 40% 넘게 폭락하고 있다. 이렇게 가상화폐들이 일제히 폭락한 것은 가상화폐 거래가 활성화된 이후 처음이다.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2일 오후 11시 8분 현재 비트코인은 1코인당 하루 전보다 21.07% 폭락한 1730만원에 거래 중이다.

가상화폐 스팀달러는 46.29% 폭락한 1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캐시는 35.33% 폭락한 28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33.64% 폭락한 1065원에, 에이다는 33.14% 폭락한 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골드는 38.62% 폭락한 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트라티스는 41.71% 폭락한 1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퀀텀은 36.80% 폭락한 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렇게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함에 따라 거래량도 평상시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거래액은 약 7조원 정도.

블룸버그는 “일반적으로 주가가 전고점 대비 20% 하락하면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간주한다”며 “이번 주 비트코인이 지난달 이후 처음으로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가격 폭락에 대해 그동안 폭등했던 만큼 대규모 차익실현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5대 가상화폐로 꼽히는 ‘라이트코인’의 창시자인 찰리 리가 보유한 코인을 전부 매도해 주요 가상화폐에 대한 버블 논란을 증폭시켰다는 것.

크리스마스 등 휴일을 앞두고 현금화하려는 경향이 확산돼 차익실현이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락장의 시작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환거래 전문업체 오안다그룹의 아시아태평양 거래 부문장은 블룸버그에 “투자자들은 현실을 인식하는 중이다”라며 “문제의 핵심은 제한된 공급에서 광적인 매수세가 순진한 투자자들을 고점에 남겨둔 것이다”라고 말했다.

타카시 히로키 모넥스 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도박과 유사해 논리적인 설명이 불가능하다”며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비트코인은 기대 수익률을 계산할 수 없고 이를 산다는 건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말했다.

ETX캐피털의 네일 윌슨 수석시장분석가는 영국 가디언에 “마침내 거품이 터졌다”며 “그러나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금방 제자리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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