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폐장 D-3 관망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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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7-12-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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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017년 마지막 주를 관망세로 마칠 전망이다.

25일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코스피 예상범위를 보면 지수는 단기적으로 2420~2450선을 박스권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22일까지 한 주 동안 2482.07에서 2440.54로 1.67%(41.53포인트) 하락했다. 21일에는 지수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둘러싼 실적 우려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개인이 나란히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22일까지 한 주 사이에만 외국인은 6023억원, 개인도 1조3873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만 1조8668억원어치를 샀다. 다만 외국인이 22일 133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여 모처럼 매수우위로 돌아선 점은 긍정적이다.

지수는 새해 들어서야 뚜렷한 갈피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재 조정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는 의견이 여전히 많다.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아직 살아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범위를 2420~2480선으로 제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이 3영업일 남은 시점에서 추가적인 차익실현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새해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기 전망이 낙관적인 점도 증시에는 기회다. 선진국이 구매력을 키우면 우리 수출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장주인 정보기술(IT)주가 여전히 견고하다"며 "2018년을 겨냥해 저가매수에 나설 기회"라고 전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삼성전자 실적이 다소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지만, 내년 1분기와 2018년 연간으로는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IT주 조정은 일시적인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면 외국인 매도세도 잦아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경기 개선이 아직까지는 신흥국으로 번지지 않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가 잦아들지 않았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1월 들어 미국과 다른 국가 사이에 온도 차가 커졌다"며 "미국은 정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상회하는 기업실적을 발표하면서 차별화됐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기업을 보면 다른 신흥국에 비해서도 내년 이익증가율 예상치가 높지 않다"며 "배당수익률도 여전히 낮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마지막 주에는 기획재정부가 27일 내놓을 새해 경제정책방향에 주목해야 한다. 여기에 코스닥 활성화 방안이 담길 수 있다. 부양책이 기대치에 부합한다면 중소형주 랠리가 나타날 공산이 크다. 실제로 코스닥은 22일 쌍끌이 매수에 나선 외국인·기관에 힘입어 3% 가까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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