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십 장관’ 예고 홍종학, “전직원 현장 총동원령, 이게 정책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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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7-12-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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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기부 초대장관이 출입기자단과의 첫 오찬간담회를 통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중기부 제공]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이 ‘스킨십’이 강한 현장형 장관을 예고했다.

홍 장관은 취임 한 달을 맞은 21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의 첫 오찬 간담회를 열고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현장형 리더십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우리의 목표는 국민감동 서비스”라며 “대기업이 감동서비스를 하는데, 중기부도 국민을 감동시키는 서비스기관으로 탈바꿈시켜, 내년에 가시적인 활동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전 직원을 총 동원해서 현장으로 나갈 것이다. 이것이 정책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 는 홍 장관의 지론이 담겨 있다.

실제 홍 장관은 취임 이후 중소벤처인들이 모이는 송년행사 등에 빠짐없이 참석, 현장 목소리 청취에 시간을 보냈다. 최근에는 포항 피해기업 현장 방문을 통해 새로운 지원방안을 도출하는 등 현장 시험대에 스스로 오른 상태다.

현장을 강조한 만큼, 업계 목소리를 대변하는 수호천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중소기업계의 최대 현안인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영세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배려를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며 업계의 어려움에 공감했다.

하지만 “한 쪽에선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얘기하고, 또다른 한 쪽에선 정부가 만들어진 정책이 현장에서 접목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확실히 정책으로 자리잡힌 ‘일자리 안정자금’에 대해선 “잘 정착이 될 수 있게 하는게 중기부의 임무라고 본다”며 “내년엔 일자리 창출이 많은 기업과 창출계획이 많은 기업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벤처캐피탈(VC)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홍 장관은 “지원을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과감히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내년엔 모태펀드 등 운영에서 큰 변화를 느낄수 있도록 할 것이다. VC 시장을 살리는게 가장 큰 목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종학표 정책 1호로 내세웠던 ‘기술탈취’에 대해서는 “1년 후인 내년 말에 가시적인 성과를 분명하게 보여주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홍 장관은 “공정위, 특허청, 경찰청, 산업부까지 해서 긴밀히 논의 중에 있다”며 “현재 울타리를 크게 치려고 노력하는 중으로, 대기업의 인식을 전환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중기부 조직과 관련해서도, 조만간 완성체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중기부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인 창업벤처혁신실장 자리가 비어있는 것과 관련, “현재 민간에서 충원될 예정으로, VC 쪽에서 매우 실력이 좋은 전문가가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올해 내 실장 인사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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