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무는 '제약주 매수'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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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7-12-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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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근당 등 주가 긍정적 전망

제약주를 사라는 증권사 보고서가 꼬리를 물고 있다.

21일 유화증권은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무릎골관절염치료 신약인 '인보사' 기술수출이 무산됐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미츠비시타나베제약으로부터 계약 취소와 계약금 25억엔(약 250억원) 반환을 통보받았다. 이 영향으로 전날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15% 넘게 내렸다.

김요한 유화증권 연구원은 "이번 문제는 양사 간 소통과정에서 발생한 오해 탓"이라며 "쟁점이 될 인보사 약효나 신약 가치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보사-K는 한국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고 내년 상반기부터 티슈진 쪽에서 미국 임상3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충분히 다른 파트너사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종근당과 메디포스트, 대웅제약도 매수를 권하는 보고서에 단골로 오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종근당에 대해 "내년 예상 영업이익률이 8.6%로 상위 제약업체 가운데도 높은 수준"이라며 "연간 10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점도 성장성을 부각시킨다"고 전했다. 신한금투는 이를 근거로 목표주가 1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메디포스트도 신약 판매 증가가 예상돼 긍정적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디포스트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골재생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은 최근 가격 상승과 판매 증가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며 "흑자 전환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부가 줄기세포와 유전자가위 연구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판매하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곳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대웅제약에 대해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가 자가면역질환항체 신약 기술을 수출하면서 지분법 이익을 늘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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