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 '내성격을 탓할때 의사 참 쉽다 생각' 유서…김현철 정신과의사 "그 주치의 동료 인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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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7-12-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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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해라/ 햇빛쬐라에 이어 최악의 트라우마"…돌연 SNS 삭제

[사진=김현철 전문의 트위터]


故 샤아니 종현이 유서에서 자신의 정신과 의사에 대해 언급하자, 김현철 정신과의사가 이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디어클라우드 멤버 나인의 SNS를 통해 공개된 故 샤이니 종현의 유서 속에는 '왜요? 난 왜 내 마음대로 끝도 못 맺게 해요? 왜 아픈지를 찾으라 했다. 너무 잘 알고 있다. 난 나 때문에 아프다. 전부 다 내 탓이고 내가 못나서야. 선생님 이 말이 듣고 싶었나요? 아뇨. 난 잘못한 게 없어요. 조근한 목소리로 내 성격을 탓할 때 의사 참 쉽다 생각했다'라고 적혀있었다. 

이에 대해 김현철 정신과의사는 SNS에 "누고" "1) 저는 그 주치의를 제 동료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2) 운동해라/ 햇빛쬐라에 이어 최악의 트라우마입니다. 3) 이런 때는 또 학회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해당 글이 알려지기 시작하자 김현철 정신과의사는 SNS 계정을 삭제했다.

유서를 보면 故 샤이니 종현은 우울증을 앓아왔던 것으로 보인다. 종현은 유서를 통해 '난 속에서부터 고장 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끝낸다는 말은 쉽다. 끝내기는 어렵다' '난 도망치고 싶었어' '눈치 채주길 바랐지만 아무도 몰랐다' 등 내용이 담겨 있었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의 한 레지던스에서 샤이니 멤버 종현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주변에는 갈탄 등이 타다 남은 흔적이 발견돼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종현은 발견되기 전 친누나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냈고,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느낀 친누나가 경찰에 신고해 발견됐을 때는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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