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쉼표를, 여행을 일상처럼…정부, 내국인 휴가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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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7-12-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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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까지 열린관광지 100개·무장애 여행코스 200개로 확대

  • 오시아노 관광단지에 국민 휴양형 펜션단지 조성…가족대상 휴가 독려

 

정부가 국민 누구나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계층별 관광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18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국가관광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관광진흥 기본계획」과 「평창 관광올림픽 추진계획」, 「국가관광전략회의 운영지침」 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5년을 이끌어갈 관광정책 방향으로 '쉼표가 있는 삶, 사람이 있는 관광'을 제시하고 그동안 양적·경제적 성과중심에서 벗어나 국민, 지역주민, 방한관광객 등 사람 중심의 질적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생애주기별 관광 지원체계 구축

정부는 생애주기별, 관광패턴 등을 고려한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추진한다. 

처소년을 대상으로는 교과와 연계한 체험학습 여행코스, 진로체험 연계 프로그램 등 대상과 지역, 테마별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체험학습 관광 전문 업체르 육성한다. 

청소년과 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여행지 안전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안전한 수학여행을 위한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한다. 

청년들이 지역 신규 관광코스를 설계·발굴하고 수용태세를 점검하는 '출발 청년원정대'를 오는 2019년 발족하는 한편 현재 청년 대상 여객선 할인(주중 50%, 주말 20% 하린, 28세 청년에 한함) 이용권인 '바다로'를 연중 이용권으로 확대한다. 

근로자인 청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근로자 휴가지원 제도'를 도입한다. 그동안 시범 운영되다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폐지됐으나, 2018년부터 재운영되는 것. 

근로자(50%)와 기업(25%)이 공동으로 여행 경비를 적립하면 국가(25%)가 추가 지원하는 이 제도는 내년 2만명의 근로자에게 지원된다. 

노년층을 대상으로는 평생교육기관 및 지역문화센터와 연계한 가운데 여행과 평생교육을 결합한 실버여행학교 도입을 검토한다.

국민이 여행하는 데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힘쓴다. 

그 일환으로 문체부는 코레일과 협업해 국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좀더 편리하게 국내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관광지 할인이 포함된 교통패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충전형 교통카드에 전국 철도(새마을.무궁화)를 무제한 이용(3일.5일권)할 수 있는 혜택이 기본적으로 포함된다. 

여기에 노년층은 ▲패키지 여행상품 할인▲동행서비스 제공▲여행컨설팅 서비스 제공 등의 혜택을, 청년층은 ▲전국 주요 관광지 입장권 할인▲체험 프로그램 할인 혜택을, 취약계층은 ▲전국 철도이용권 할인▲KTX 좌석 지정 할인▲시티투어 무료 등 대상별로 다른 혜택을 각각 제공받게 된다. 

◆취약계층 관광 지원 확대

장애인과 임산부, 고령층이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오는 2022년까지 열린관광지는 100개로, 무장애여행 추천코스는 200개로 각각 늘린다. 

장애물 없는 관고광환경 인증 및 평가제를 도입해 장애인도 정당하게 관광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장애인 관광객 실태조사를 통해 무장애 관광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웹사이트 및 모바일체계를 구축한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고령층, 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눔여행을 활성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해수부와 함께 '함께해(海)'사업도 추진한다. 

◆휴식 있는 문화 조성

'휴가 사용'을 독려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불어 국내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쓴다. 

정부는 우선 휴가 소진율을 높일 수 있도록 연차휴가 사용 문화를 정착하고 대체공휴일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직장 내 분위기 전환, 휴가 사용 문화 개선을 위해 온오프라인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에 150실 규모의 국민 휴양형 펜션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검토에 착수한다. 

이외에 한가위 여행주간을 정례화하고 여행주간에 특화된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는 등 명절, 연휴를 활용해 국내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등 여름철에 집중됐던 여행수요를 분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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