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햄버거 “나트륨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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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7-12-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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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원 평가, 1일 기준치 절반 함유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편의점 햄버거 대부분이 나트륨을 과다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제품별 품질정보 제공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합리적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가맹점 상위 5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3종(불고기버거, 치즈버거, 치킨버거) 14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품질 등을 시험·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편의점 햄버거의 영양성분 함량은 제품별 차이가 크고 나트륨과 지방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높은 편이었다. 시험대상의 전 제품은 안전성 항목에 이상이 없었으나 14개 중 11개 제품에서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부적합했다.

특히 검사 제품들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994.6m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2000mg)의 50% 수준에 다달았다. 나트륨이 가장 많이 함유된 제품은 GS25의 빅사이즈치즈불고기버거다. 또 제품들은 지방과 포화지방의 함량은 41%∼43%로 높은데 반해 식이섬유와 탄수화물의 함량은 16∼17%로 낮은 편이었다. 제품별로 평가하자면 포화지방, 지방 등의 함량은 치즈버거가 높고, 치킨버거는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패티 원료육은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불고기버거와 치즈버거가 유사했다.

제품들은 영양성분 표시도 불량했다. 조사대상 14개 제품 중 11개 제품이 1개 항목 이상에서 영양성분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나트륨 함량 표시는 7개 제품, 당 함량 표시는 6개 제품이 표시기준에 부적합하여 다른 영양성분보다 부적합 비율이 높았다.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다른 제품과 비교할 수 있는 ‘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실태는 7개 제품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들의 영양상태도 대부분 불균형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이기호식품 기준을 적용할 경우 8개 제품(57%)이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돼 어린이의 섭취량 조절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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