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돈 불려줄 유망 공모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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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7-12-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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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12곳 통과

  • 테슬라 상장 1호 '카페24' 예정

공모주가 새해 증시에서도 큰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정부는 어느 해보다 시장 부양에 공을 들이면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스팩 제외)은 현재 총 12곳이다. 배럴과 에스지이, 시스웍, 디바이스이엔지, 씨앤지하이테크, 세종메디칼이 여기에 해당한다. 엔지켐생명과학과 알리코제약, 제노레이,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링크제니시스, 카페24도 마찬가지다.

거래소 예비심사는 첫 관문이다. 여기서 승인을 받아야 공모절차를 밟을 수 있다. 올해 심사청구서를 낸 기업까지 더하면 총 23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IPO) 규모는 8조원에 달했다. 2010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다. 넷마블게임즈(2조6600억원)나 ING생명(1조1100억원) 같은 대어가 판을 키웠다.

코스닥 공모액은 사상 처음 3조원을 넘겼다. 1년 만에 약 1조2000억원이 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조100억원)와 제일홀딩스(4200억원), 스튜디오드래곤(2100억원), 티슈진(2000억원)을 비롯한 유망기업이 잇달아 상장했다.

내년에도 코스닥 공모는 늘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에 적극적이다. 정지원 신임 거래소 이사장도 코스닥 상장사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간 자금조달을 고민해온 기업이 증시를 창구로 활용할 공산이 커졌다.

벤처기업에 돈을 대는 창업투자사도 상장으로 자본력을 키우고 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얼마 전 상장심사 승인을 받았고, SV인베스트먼트도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창투사가 기업공개에 나서는 사례는 한동안 드물었다. 2016년 말에 DSC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가 2000년 우리기술투자 이후 17년 만에 증시에 이름을 올렸다.

적자 기업에도 주식시장을 열여주는 '테슬라 상장 제도' 1호사도 탄생을 앞두고 있다. 첫 사례인 카페24는 다음달 23~2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할 방침이다.

코넥스 상장사인 툴젠도 코스닥 이전상장을 다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툴젠은 유전자 교정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벤처로 앞서 세 차례 이전상장을 시도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노랑풍선, 바디프랜드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피에서는 SK루브리컨츠, 애경산업, 교보생명 같은 대어가 상장에 나설 전망이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새해에도 벤처캐피털은 투자금 회수에 IPO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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