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위기몰린 상인들, 소상공인연합회 컨설팅 통해 화려한 ‘변신’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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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7-12-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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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회, ‘피해예방 지원 소상공인 경영개선 컨설팅’ 가동, 100여개 지원 중

  • 폐업위기 꽃집, 전문 컨설턴트 만나 극복…지금은 ‘경영개선 전도사’로 활약

[소상공인연합회 로고.]


#.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여파로 폐업 위기에 놓였던 한 꽃집이 지금은 오히려 ‘경영개선의 전도사’란 별칭을 얻으며 화려하게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시행 중인 ‘피해예방 지원 소상공인 경영개선 컨설팅’에 참여하면서 반전을 일궈낸 것이다.

소상공인연합회의 이같은 컨설팅 사업은 위태로운 화원업계에게 ‘위기 속 한줄기 희망을 넘어,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가고 있다.

18일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연합회)에 따르면, 김영란법으로 피해를 입은 업종 지원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실시 중인 이 ‘경영개선 컨설팅’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100여개의 소상공인 업체를 지원 중이다.

이 사업은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한 피해 극복방법, 경영기법, 마케팅, 품질 및 서비스 개선, 브랜드 강화, 매출증대 방안, 아이템 개선 등의 분야에 경영지도사, 기술지도사,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변리사, 노무사, 소상공인 관련 대학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서 소상공인 현장에 맞는 컨설팅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업종별로 정교한 매칭을 통해 전문가들을 선정,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실제 김영란법 여파로 매장의 존폐여부까지 고민했던 화원업계 16년 경력의 서성숙 환희꽃화원 대표는 이 사업을 접한 후 소상공인연합회 전문 컨설턴트 김승원 대표(KC 경영연구원 대표)가 멘토가 됐고, 사업 상황은 완전 달라졌다.

2001년부터 컨설팅업무를 수행, 소상공인의 경영애로 해결 및 경영활성화에 기여한 전문가인 김 대표는 서 대표를 만나 바로 업체현황과 상권입지분석, 경영진단, 마케팅 전략 및 전략 실행 방안 등을 제시하고 문제점을 풀어나갔다.

김영란법으로 인한 매출 20% 감소와 인근상권 경쟁업체 5개가 폐업한 점 등을 파악한 김 대표가 ‘관공서와 기업체 고객을 표적으로 한 저가형 상품개발과 광고홍보지 등 효율적인 마케팅 방법’과 함께 ‘꽃 판매만 아니라 꽃을 활용한 원예치료, 도시농업 등으로 사업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해 준 것이다.

이후 환희꽃화원은 매출 상승과 함께 '위기가 곧 기회'라는 용기까지 얻었다. 서 대표는 “전문 컨설턴트의 컨설팅을 통해 오랜 매장운영 경험에도 돌이켜 볼 수 없었던 경영 문제점들에 대해 새롭게 발견하고 어떤 식으로 개선해야하는지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며 “이렇게 좋은 사업이 무료로 진행돼 큰 혜택을 받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영개선의 전도사’로 변신, 희망의 메신저 역할까지 하고 있다. 서 대표는 “폐업에 몰린 업체들에게 하루 빨리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게 만들고 싶다”며 “소상공인의 경영개선 컨설팅 사업을 적극 소개하는 전도사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원협회에 따르면, 김영란법이 시행된 지난해 9월28일부터 올해 4월30일까지 꽃바구니와 화환, 난 등 선물용 화훼류 판매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30% 가량 감소했고, 소속 회원 1200여 꽃집 중 12%가 폐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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