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세계최대 선물시장 데뷔…"하락베팅 허용" 가격 안정화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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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7-12-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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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선물거래소가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선물 상장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시카고 선물 거래소 화면 캡처]


비트코인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두번째 선물 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다. 세계최대의 선물 거래소인 시카고선물거래소(CME)는 17일 저녁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로 비트코인은 제도권으로 점차 발을 넓히고 있지만, 가상화폐가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냐를 두고는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됐던 비트코인 선물은 지난 13일 상장 뒤 처음으로 급락했다. 투자사들이 처음으로 쇼트 거래를 허용한 충격이 시장을 뒤흔든 것이다. 미국 온라인 브로커회사 인터랙티브브로커즈(Interactive Brokers) 지난 13일 처음으로 하락에 투자하는 '쇼트 거래'가 허용하면서 선물 가격은 10% 넘게 하락하면서 한때 거래정지가 되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선물 상장 당시 거래량의 절반이상을 취급했던 인터랙티브브로커즈는 지난 11일 선물 거래 당일부터 거래 쇼트 거래를 시작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가상화폐의 지나친 가격의 변동성 때문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인터랙티브브로커즈 측은 1월 선물이 현물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하락에 베팅하는 쇼트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시카고선물거래소(CME)에서도 거래 시작 당일부터 쇼트 거래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대표인 토마스 피터파이는 보도 자료를 통해 "1월 선물이 현물 가격에 비해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쇼트 상품을 소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2일 CBOE에서 비트코인 선물은 1만8020달러에 거래가 됐으며, 이는 실제 시장 비트코인 가격인 1만 7400달러 정도에 비해 500달러 이상 높은 가격이었다.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표준시 오전 2시 40분을 기준으로 1만 9590달러(약 2135만원)를 기록하면서 일주일 전인 지난 10일 1만 3000달러(약 1418만원) 선에서 움직이던 것에 비해 6000달러 정도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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