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中 무역갈등 장기화하면 한국의 대중수출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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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7-12-1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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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장기화되면 중간재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이 줄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17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미국은 내년 1월 알루미늄 합판 반덤핑·상계관세 예비판정과 수입철강 및 알루미늄 안보침해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미국은 지난달 28일 중국산 알루미늄 합판 덤핑판매·부당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산업계 제소 없는 직권조사는 25년 만이다. 더불어 미국은 공구함 상계관세 확정, 중국에 시장경제지위 부여 거부 등으로 중국을 압박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이례적 직권조사는 비정상적 조치"라며 즉각 반발했고 외교부도 유감을 표시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미국의 대중 상품무역적자는 308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7.7% 늘었다. 전체 상품무역 적자의 47.1%이다.

한은은 "전문가들은 갈등 대상 품목의 무역비중을 감안하면 전면 통상분쟁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내년 8월 시한인 지식재산권 침해조사 후 제재가 중국 주요 수출품인 IT 제품에 영향을 미치고 중국도 비행기 등 미국 하이테크 제품과 농산물에 보복조치를 취하면 갈등은 격화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무역제재로 중국의 대미수출이 감소하면 우리나라도 중간재 중심으로 대중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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