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일 파키스탄 조립공장 착공…소형 승용차·1t 트럭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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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7-12-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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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사진=현대차제공]


현대자동차가 파키스탄 거대기업과 합작해 현지 조립공장을 만든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키스탄증권거래소는 현대 니샤트 자동차가 오는 20일 북동부 펀자브 주 파이살라바드에서 공장 착공식을 연다고 공시했다.

현대 니샤트 자동차는 현대차가 파키스탄에서 섬유와 에너지, 시멘트, 은행 등을 영위하는 대기업인 니샤트그룹 계열사인 니샤트 밀스와 합작해서 설립한 회사다.

이 공장은 소형 승용차와 1t 트럭 등을 조립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정확한 투자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4억∼5억달러(4600∼5700억원)는 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대 니샤트는 파키스탄 정부와 자동차 조립 생산·판매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해 3월 발표한 '자동차 개발 정책 5개년 계획'에서 자국에 진출하는 자동차 제조사들에 부품 수입관세 삭감 등 혜택을 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올해 2월 니샤트밀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파키스탄 자동차 시장 진출을 다시 선언했다. 현대차는 과거 파키스탄 데완 파루크 자동차와 손잡고 파키스탄에서 자동차를 생산·판매했지만 2004년 데완 파루크 자동차가 부도나는 바람에 철수했다.

파키스탄은 자동차 판매량이 연간 18만대에 불과하지만 인구가 2억명으로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기대된다.

현재 파키스탄 자동차 시장은 도요타와 혼다, 스즈키 등 일본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 제조사들이 점차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르노 자동차가 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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