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가봉에 초고속통신망 구축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위수 기자
입력 2017-12-17 09: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KT는 가봉 국가디지털인프라 및 주파수관리청(ANINF)이 발주한 900만 유로 (약 119억원) 규모의 가봉 초고속통신망 프로젝트에 최종 계약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가봉 리브르빌의 불러바드 호텔에서 (오른쪽부터) 봉고 온딤바 가봉 국가디지털인프라 및 주파수관리 청장, 이백희 KT 글로벌사업 추진실 상무, 빌리비은제 가봉 통신디지털경제부 장관, 다마스 알레카 가봉 공공조달청장 및 세계은행 지역 담당자가 계약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KT가 가봉 국가디지털인프라 및 주파수관리청(ANINF)이 발주한 900만 유로 (약 119억원) 규모의 가봉 초고속통신망 프로젝트에 최종 계약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아프리카 가봉에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현지시각으로 14일 오전 9시 30분 가봉 리브르빌의 불러바드 호텔에서 진행됐다. 세계은행이 지원하는 이 사업은 총 528km에 달하는 가봉 초고속통신망 및 7개 지역 운영센터를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공사 구간은 슈바이처 박사가 헌신했던 가봉 남부 람바레네 지역부터 가봉 북쪽과 맞닿아있는 카메룬, 적도기니 국경 지역이다. 해당 지역은 열대 우림으로 통신망 구축이 힘든 구간이다. 하지만, KT는 2012년부터 가봉에 진출한 KT engcore의 현지화 경험을 바탕으로 망 구축을 위한 최적의 설계와 선로 공법을 제안했고 지난 8월 진행된 국제경쟁입찰에서 중국 및 이스라엘 통신업체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내년 말 완료를 목표로 진행한다. 구축 시 가봉 전역과 인근 국가들이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결되어 가봉내 브로드밴드 서비스 접근성을 62.5%까지 확대하는 가봉의 신경망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아프리카 신흥 경제부상국으로 불리는 가봉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통신산업이 가장 발달했다.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률은 아프리카 평균인 80.8%를 넘어 144.2%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유선통신(인터넷, 브로드밴드 포함) 서비스는 100 가구당 0.6 가구(2016년 ITU Country Profile 기준)에 불과할 정도로 노후화돼 통신시장의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가봉 국가디지털인프라 및 주파수관리청에서는 인프라 확충 및 산업 다변화를 위해 해당 프로젝트를 발주했다.

KT가 수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대표적인 다자개발은행(MDB)인 세계은행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 이는 향후 국내 통신사의 중서부 아프리카 세계은행 사업 개발 및 현지시장 개척에도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이백희 KT 글로벌사업추진실 유럽/아프리카 담당(상무)은 “앞으로도 KT는 대한민국 대표 통신기업으로 가봉 및 중서부 아프리카 국가 사업을 확장하고 통신 인프라 구축사업에서 확실하게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