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카오게임즈, '프렌즈팝콘-프렌즈팝' 모두 품는다...서비스 한 곳에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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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7-12-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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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N픽셀큐브에서 카카오게임즈로 '프렌즈팝' 서비스 주체 변경

구글플레이 프렌즈팝 캡쳐 화면 [사진=신희강 기자@kpen ]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게임 '프렌즈팝콘'과 '프렌즈팝'의 서비스 모두 맡게된다. 라이언, 튜브, 어피치 등 인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카카오 지붕아래 한집 살림을 시작하게 된 것.

15일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의 앱 마켓에 따르면 기존 NHN픽셀큐브를 통해 서비스되던 '프렌즈팝'의 사업 주체가 카카오게임즈로 전격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프렌즈팝 서비스에 대한 모든 권한들이 카카오게임즈로 넘어온 것이 맞다"며 "프렌즈게임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렌즈팝은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첫 번째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 2015년 출시된 이후 누적 다운로드 수 1200만 건을 달성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지금까지 이 게임은 NHN픽셀큐브가 개발 및 서비스해왔으며, 카카오게임즈와는 카카오게임 플랫폼을 유통의 통로로 이용하는 채널링 형태로 계약돼 있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와 NHN픽셀큐브의 모회사인 NHN엔터테인먼트는 이 게임을 사이에 두고 오랜 시간 힘 겨루기를 이어왔다. 이는 지난해 10월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한 '프렌즈팝콘'에 대해 NHN이 '프렌즈팝'과 상당 부분 흡사하다며 유감을 표명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카카오게임즈 측은 두 게임 모두 매치 3류 장르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어 비슷하게 보일 수 밖에 없고, 이용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출시한 것이라며 베끼기 논란을 일축했다.

이듬해인 올해 7월 말 카카오프렌즈 IP라이센싱 및 채널링 계약 만료를 한달 가량 앞두고 양측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프렌즈팝 공식 카페를 통해 카카오게임즈로부터 카카오프렌즈 IP의 사용 중단 및 게임 서비스 종료를 요청 받았다고 이용자들에게 상황을 공유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채널링 계약을 존중해 동일한 수수료 수준으로 수익을 배분하는 퍼블리싱 계약으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퍼블리싱 계약으로 전환하는 것은 카카오프렌즈 IP 관리를 위한 사업 전략의 일환이며, 모든 개발사에 동등한 것으로 예외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5월경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모든 게임은 직접 퍼블리싱 한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양사의 싸움은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가 직접 공개 협상에 나서면서 전환기를 맞았다. 남궁 대표는 지난 8월 10일 개인 SNS를 통해 기존 카카오프렌즈 IP 게임 퍼블리싱 계약 중 가장 좋은 조건 또는 NHN엔터테인먼트가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에 제공하고 있는 IP 및 퍼블리싱 계약 조건 중 NHN엔터테인먼트측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쪽으로 선택하라고 제안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로부터 약 10일이 지난 8월 22일 공식 카페를 통해 양사는 합의점을 찾아 서비스를 이어가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달뒤인 9월 29일 프렌즈팝의 서비스 주체가 NHN엔터테인먼트에서 카카오게임즈로 이관되며, 이에 따라 개인 정보 역시 이전됨을 공지했다. 채널링에서 퍼블리싱으로 계약을 전환하고 서비스를 지속하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중단 없이 프렌즈팝을 계속해서 즐길 수 있게 돼 이용자들도 반길 것"이라며 "프렌즈게임들을 IP 주인 격인 카카오게임즈가 보호하고 모으려는 노력에서도 보여지듯 IP의 중요성은 날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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