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즘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Clostridium botulinum)이 생산한 신경독소를 동물이 먹고 신경이 마비되는 중독성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독소 섭취 18~36시간 후 근육마비로 인한 기립불능, 저작 곤란 및 과도한 침 흘림, 호흡 마비 등의 증상이 일어나 보통 30~45%의 높은 폐사율을 보인다.
특히 보툴리눔균은 외부 환경에서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흙에 장기간 존재하다가 건초, 야채, 잔반이나 동물사체에 침입하여 적당한 발육조건(공기가 없고 적당한 온도유지)에서 독소를 생산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발생 농가에 대해 방역 및 동거축 백신 접종을 강화하고, 각 군‧구와 축협 및 관련 단체에서는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소 보툴리즘 차단방역요령 지도와 함께 의심축 발견 즉시 신고토록 홍보하는 등 소 보툴리즘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보툴리즘을 예방하기 위해서 부패한 건초, 사일리지 또는 잔반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며, 건초나 사일리지를 만들 때 야생설치류 등이 침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축산농가에서는 의심 사례 발생 시 즉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신고하고, 오염원으로 추정되는 사료나 깔짚은 소각 또는 매몰 처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