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 보툴리즘 발생에 따른 긴급 방역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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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7-12-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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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화군 소 보툴리즘 발생에 따라 농장 소독 및 백신 접종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강화군 길상면 소재 소 사육 농가에서 지난 12일 소 보툴리즘이 확진(한우 4두)됨에 따라 발생농가에 대해 농장 주변 소독, 추정 원인 제거 및 동거축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한 소 보툴리즘 방역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툴리즘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Clostridium botulinum)이 생산한 신경독소를 동물이 먹고 신경이 마비되는 중독성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독소 섭취 18~36시간 후 근육마비로 인한 기립불능, 저작 곤란 및 과도한 침 흘림, 호흡 마비 등의 증상이 일어나 보통 30~45%의 높은 폐사율을 보인다.

특히 보툴리눔균은 외부 환경에서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흙에 장기간 존재하다가 건초, 야채, 잔반이나 동물사체에 침입하여 적당한 발육조건(공기가 없고 적당한 온도유지)에서 독소를 생산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발생 농가에 대해 방역 및 동거축 백신 접종을 강화하고, 각 군‧구와 축협 및 관련 단체에서는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소 보툴리즘 차단방역요령 지도와 함께 의심축 발견 즉시 신고토록 홍보하는 등 소 보툴리즘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보툴리즘을 예방하기 위해서 부패한 건초, 사일리지 또는 잔반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며, 건초나 사일리지를 만들 때 야생설치류 등이 침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축산농가에서는 의심 사례 발생 시 즉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신고하고, 오염원으로 추정되는 사료나 깔짚은 소각 또는 매몰 처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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