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시진핑 내외, 한중 문화교류의 밤 나란히 참석…한중 우의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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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주진 기자
입력 2017-12-1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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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韓 문체부-中 문화부 공동으로 준비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내외와 '한중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 나란히 참석한다.

두 정상 내외가 문 대통령 국빈방중 기간 처음으로 별도의 문화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한중 간 우의를 돈독히 하고 양국 문화 교류의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날 중국 인민대회당 소예당에서 열리는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 문화부가 공동으로 준비한 만큼 연주자와 성악가 등 양국의 예술인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뜻도 함께 담아 열린 이날 공연에는 우리나라의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김형석 씨와 중국의 중앙음악학원 원장인 위펑 씨가 양국을 대표해 예술감독으로 참여한다.

공연에서는 중국 국가교향악단의 수석 지휘자인 리신차오의 지휘 아래 우리나라의 KBS 교향악단이 연주를 맡았다.

리신차오는 뉴욕 링컨아트센터 등 전 세계의 유명한 공연장을 돌며 지휘한 중국이 자랑하는 대표적 지휘자로, 부산 시립교향악단 수석 지휘자를 지낸 바도 있어 이번 연주의 지휘 제안을 즉석에서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의 첫 번째 곡은 양국의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이다.

이어 조선족 동포가수 비안잉후와가 우리나라의 민요인 '아리랑'을 불렀고 중국을 대표하는 젊은 테너 왕추안위에는 '사랑해, 중국'을 부른다.

우리나라의 유명 바이올리니스트인 신지아 씨는 중국 전통 가극 '호접몽'을 바탕으로 한 협주곡인 '나비연인'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임선혜 씨가 우리 가곡 중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강 건너 봄이 오듯'을 열창한 데 이어 KBS 교향악단이 중국 중앙민족악단 비파 연주가이자 배우인 자오총과 당나라 궁궐을 묘사한 '실크로드'를 협연한다.

피날레 무대에서는 공연 출연자 전원과 우리나라의 리틀엔젤스 예술단, 중국의 중국음악학원 부중학교 소년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중국의 '모리화'를 합창한다.

모리화는 중국에서 제2의 국가로 불리는 대표적 민요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과 시상식의 배경음악으로도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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