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안정보고서] 다주택자 보유 주택 32%..."재무건전성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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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2-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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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제공]

주택보유자 10명 중 1명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전체 주택의 31.5%로 추정됐다. 개인사업자(자영업자)들이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60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과 임대업이 대출 증가를 주도했다. 

한국은행이 14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다주택자수는 198만명(전체 주택보유자의 14.9%)이며 보유주택 규모는 457만호(전체 주택의 31.5%)다. 제주, 세종, 충남, 서울, 강원 등 5개 시·도가의 다주택 비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다주택자의 재무건전성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보유 다주택자의 연체율은 0.15%로 1주택자(0.18%)와 비슷했다. 소득· 금융자산을 감안한 채무상환능력 역시 양호한 가구의 비중이 높았다.  

다만 다주택자의 레버리지 비율은 높은 상황이다. 올해 2분기말 기준 주담대 보유 다주택자의 연소득 대비 총대출 배율이 4.7배로, 1주택자(3.0배)를 상회했다.

아울러 올해 3분기 말 비은행 개인사업자 대출은 60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3% 증가했다.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3분기까지 10.1% 확대된 것에 비해 비은행권의 대출 증가율은 4.2배에 달한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 및 임대업에서 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비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중 부동산 및 임대업 비중은 지난해 말 27.6%에서 3분기 말 31.6%로 4.0%포인트 상승했다. 음식 숙박업(9.4%)은 4.3%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8.1%)과 운수업(6.1%)도 1.1%포인트, 0.5%포인트씩 떨어졌다.

보고서는 "비은행 개인사업자 대출의 연체율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안심할 순 없다"며 ""2014년 이후 부동산 시장 호조, 주담대 규제 강화 등으로 부동산 및 임대업 비중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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