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권 차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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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7-12-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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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형권 차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대비책 논의

  • 미국 금리인상 영향과 자산축소로 장기 금리 영향 불가피·시장 파급효과 클 것 우려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4차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오른쪽 두번째)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경제 여파에 대한 우려감이 높은 가운데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며 "외채 등 우리 경제와 대외건건성 지표, 금융기관의 대외건전성 등을 살펴 위험요인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미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오늘 새벽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 올들어 세번째로 올리는 것"이라며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비교적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인플레이션 예측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미국이 자산 축소도 병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장기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시장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우려하기도 했다.

고 차관은 "유럽중앙은행(ECB)도 통화정책 정상화를 검토하고 있고 글로벌 유동성 축소효과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3% 경제성장이 확실시되고 건실한 성장세도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우리시각으로 오늘 새벽 4시께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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