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중한석화, 韓-中 경제협력 성공사례로 선정

[사진=SK이노베이션]

최태원 SK 회장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의 핵심인 SK중한석화가 '한-중 비지니스 포럼'에서 한국과 중국의 성공적인 경제협력 사례로 선정됐다.

SK중한석화는 13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중 기업 간 협력 대표사례로 선정돼 한국과 중국의 경제인들에게 소개됐다.

이날 이정훈 SK종합화학 중국투자관리실장은 SK중한석화가 한국과 중국 간 지리적, 경제적, 문화적 근접성을 내세운 새로운 협력적 발전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중국 정부를 비롯 시노펙과 SK그룹 양사 최고경영층의 높은 관심과 강력한 추진력 등에 힘입어 성공할 수 있었다"며 "SK는 사업 파트너인 시노펙과 ‘진정한 친구’가 됐고, 한국과 중국도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중한석화는 중국에 '제2의 SK'를 건설한다는 최 회장의 노력이 만들어 낸 사업이다. 최 회장은 2006년 호북성 당서기와 시노펙 CEO 등을 만나는 등 사업 추진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이후 7년간 공을 들여 2013년 합작법인이라는 결실을 만들어냈다.

SK중한석화는 양국 수교 이후 최대의 석유화학 합작 프로젝트로, 2014년 가동 초기부터 흑자를 달성하며 SK의 강점인 고도화된 설비 운영 노하우를 현지에 알려왔다. 그 결과, SK중한석화는 지난 4년 간 1조3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며 양사의 명실상부한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왕위푸(王玉普, 현 국가안전총국 당조서기) 시노펙 동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SK이노베이션의 울산 사업장을 방문, 최 회장과 만나 굳건한 협력 관계를 또한번 입증했다. 당시 최 회장은 "SK중한석화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제2, 제3의 중한석화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밝힌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중한석화의 성공으로 SK와 시노펙 간 관계가 더욱 돈독해짐에 따라 향후 신규 사업 및 SK의 중국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