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과 함께 중국간 160개 중기, ‘Made with China' 보따리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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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7-12-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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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택 회장, 현지서 중국 중소기업과 ‘상생협력포럼’ 개최

  • ‘위기관리’‧‘경제관계 복원’ 동시해법 제시, 활성화방안 타진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 중기중앙회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한 160개 중소기업 대표단이 중국 현지에서 ‘Made with China’란 새로운 진출방안을 제시, 관심이 모아졌다. ‘위기관리’와 동시에 ‘한중 경제관계 복원’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복안으로 보여진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단체장들은 이날 중국 북경에서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와 공동으로 ‘한‧중 중소기업 상생협력포럼’을 개최, 민간 중심의 한중관계 복원 활성화 방안을 타진했다.

박 회장은 “최근 한중 관계는 북핵문제와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풀기 어려운 숙제를 품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중관계를 활성화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맞춘 전략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 측에선 한국기업과 중국기업의 장점을 활용해 제품생산과 제3국 시장진출을 연계하는 “Made with China” 모델을 제시됐다.

포럼 주제 발제를 맡은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장은 “이 모델은 한국의 기술력으로 핵심부품을 개발해 중국에 수출하고, 중국은 이를 완제품으로 생산해 제3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모델은 중국의 수출제품 다변화 및 고도화 추세에 맞춰, 중국내 생산 환경 변화를 한중 FTA 효과와 연계, 수출확대에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포럼에선, MART(Mobile + Platform + Region + Technology)가 가져오는 미래변화와 4C(Convergence + Convenience + Channel + Customization)의 기업성장 환경에 적응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3대 신동력(신산업, 신경영방식, 신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는 점이 제언됐다.

특히 이날 함께한 한국‧중국인 토론자들은 “수교 25주년을 맞는 한국과 중국이 새롭게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라며 인식을 같이했다 .

박 회장은 “새로운 한중 관계는 제조를 위한 협력만이 아니라 중국 소비자 후생증진을 위한 시장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한국과 중국의 중소기업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중견기업을 포함한 이번 260여명의 경제사절단은 13일 대한상의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공동 개최하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과 14일 코트라 주최의 ‘비즈니스 파트너쉽’, 16일 한국무역협회 주최의 ‘한-중 산업혁렵 포럼’ 등에 참석한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이원준 롯데그룹 부회장, 오인환 포스코 사장, 정택근 GS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 구자열 LS 회장 등 대기업 35개사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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