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량 절반 줄인 '삼성 디지털 엑스레이', 美 FDA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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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7-12-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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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 2017에 전시했던 삼성전자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GC85A'.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방사선량을 절반으로 줄인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GC85A’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방사선량을 낮추면서 기존과 동등한 품질의 흉부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하는 영상 처리 기술 ‘에스뷰(S-Vue™)’를 적용한 GC85A가 FDA의 승인을 받았다.

GC85A로 1회 흉부 촬영을 하면 환자는 평균 8마이크로시버트(μSv)의 유효선량에 노출된다. 이는 연간 유효선량인 1밀리시버트(mSv)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으로 80개가량의 바나나를 먹었을 때 나오는 방사선량과 비슷하다. 1밀리시버트는 1000마이크로시버트다.

시버트는 방사선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표시하는 단위로 '원자력 안전법 시행령'에 따른다. 일반인의 경우 연간 유효선량 한도는 1밀리시버트다.

정세민 중앙대학교병원 교수의 연구 결과에서도 GC85A로 촬영 시 방사선 투입을 반으로 줄여도 영상 화질에서 동등한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송인숙 삼성전자 의료기기 상품전략 담당 상무는 “최근 국가별로 방사선 누적 피폭량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저선량 기술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 흉부뿐만 아니라 복부와 팔다리 등의 촬영에 이르기까지 엑스레이 방사선량 저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SNA;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2017'에서도 저선량 기술을 알려 호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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