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 "근로시간 단축법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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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입력 2017-12-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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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잡코리아 제공]

직장인 10명 중 9명은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638명을 대상으로 ‘직장인들의 근로시간’과 ‘근로시간 단축법’에 대한 견해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91.7%가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을 담은 근로시간 단축법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근로시간 단축법이 시행될 경우 본인의 실질 근로시간(실제 일하는 시간) 단축을 예상하는 직장인들은 36.4%에 그쳤다

실제 근로시간이 단축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로(*복수응답) ▲ ‘근로시간 단축은 일부 기업에만 해당 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6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 ‘제도, 법 등은 실제 근로시간 단축과 무관할 것 같아서(42.9%)’, ▲‘야근, 주말근무가 줄어들 것 같지 않아서(22.4%)’ 등을 꼽았다.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너무 많다(근로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답변이 82.8%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현행 근로시간이 적당하다(16.6%)’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75.2%는 일주일에 평균 1회 이상 야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에 2회 정도 야근이 28.5%로 가장 많았으며, ▲1주일에 3회, 21.3% ▲1주일에 1회 17.3% ▲1주일에 4회 13.1% ▲1주일에 5회 12.7% 등의 순이었다. 특히 7.1%의 직장인들은 주말에도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주당 실제 근로시간은 평균 53.2시간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당 정규 근로시간인 40시간(월~금, 하루 8시간 근무 기준)보다 13.2시간 많은 수치다. 근무하고 있는 기업형태별로는 ▲대기업 53.4시간 ▲중소기업 53.7시간 ▲외국계기업 50.9시간 ▲공기업.공공기관 47.7시간 순이었다.

직무 별로는 ▲생산·기술직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이 일주일 평균 56.2시간을 근무해 가장 많은 근무시간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디자인직(55.1시간) ▲IT·정보통신직(54.4시간) ▲마케팅·홍보직(53.3시간) ▲영업·영업관리직(52.5시간)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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