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표 배부'실질만점자,15명 아니다?..영어90점,한국사40점이상 1등급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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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2-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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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12일 서울 여의도 여의도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12일 2018학년도 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가운데 올해 수능의 실질적 만점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15명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엔 영어도 등급제 절대평가로 시행됐다. 즉 원점수 기준으로 영어는 90점, 한국사는 40점 이상이면 1등급 처리된다.

즉 이전엔 모든 과목의 모든 문제를 맞혀야 수능 전 과목 만점자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엔 다른 상대평가 과목은 모든 문제를 맞혀야 하지만 등급제 절대평가가 시행되는 영어는 90점(만점100점), 한국사는 40점(만점50점)을 맞아 1등급을 받으면 수능 전 과목 만점자가 될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한 관계자는 12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수능 성적표 배부에 대해 “올해엔 이론적으로 영어와 한국사에서 틀린 문제가 있어도 전 과목 수능 만점자가 될 수 있다”며 “모든 과목의 모든 문제를 맞힌 실질적 수능 만점자는 15명보다 훨씬 적다. 수능 전 과목 모든 문제를 맞힌 실질적 만점자가 몇 명인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렇게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확대와 수능 난이도 하락으로 수능의 변별력이 감소함에 따라 수능 성적표 배부 후 수험생들은 극심한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수능 성적표에 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만 기재하고 과목별 원점수와 총점 원점수는 기재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수능 성적표 배부 후에도 수험생들이 자신의 정확한 성적과 위치를 알기 어려워 입시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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