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방중] 셀트리온·길병원도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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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7-12-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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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에 띄는 경제사절단 속 기업

  • 램시마, 中 시장진출 초석 다지기

  • 韓 의료서비스 수출 심층 논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길병원 등 대형 바이오업체와 병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다. 업체들은 방중 기간 중국 정부·기업과 현지 진출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와 협약 체결 등에 나설 예정이다.

12일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이환성 세라젬 회장,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등이 13일부터 3박4일간 문 대통령의 첫 방중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중국을 찾는다. 

국내 1위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은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 셀트리온은 지난 5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에서 자체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램시마는 미국 제약사 얀센이 만든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 복제약이다.

중국 업체가 아닌 해외 기업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이 허가된 것은 램시마가 처음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의 중국 진출과 관련해 서정진 회장이 직접 현지 파트너 업체와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사진=길병원 제공]


온열치료기로 널리 알려진 의료기기 업체 세라젬은 현지 사업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중국을 찾는다. 세라젬은 1998년 중국법인을 세운 이후 적극적인 현지 공략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환성 회장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 등에도 참석해 중국 기업과의 관계 강화도 추진한다.

바이오업계 대표 단체인 바이오협회는 베이징생물촉진화센터(BPBC)와 기존에 맺었던 업무협약을 연장하고, 양국 간 바이오 분야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단체는 지난 2013년 양국 제약·바이오기업 협업 촉진과 연구개발(R&D)·제조기술 확장, 경영정보·자료 교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MOU를 체결했다.

길병원은 이번 방문에서 현지 의료기관과 의료서비스 수출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길병원은 원격의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페루에 있는 병원과 맞춤형 원격의료 서비스·기기 노하우를 전수하는 양해각서(MOU)를 맺기도 했다.

대통령 방중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동행한다. 박 장관은 12~15일 중국을 찾아 우리 의료·바이오·의료기기산업의 중국 현지 확산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이번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35곳과 중견기업 29곳, 중소기업 160여곳, 기관·단체 40여곳 등 260여곳으로 꾸려졌다.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론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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