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기밀' 김옥빈 "기자役, 최승호 PD가 모델…MBC 사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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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12-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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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역의 김옥빈[사진=영화 '1급기밀' 스틸컷]

배우 김옥빈이 MBC 최승호 사장이 ‘1급기밀’ 캐릭터의 모델이라고 밝혔다.

12월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1급기밀’(감독 홍기선·제작 미인픽쳐스·배급 리틀빅픽처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영화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 실화극이다. 극 중 김옥빈은 올해의 기자상을 수상한 탐사보도 전문기자 ‘김정숙’ 역으로 열연했다.

앞서 ‘소수의견’에서도 기자 역할을 소화했던 김옥빈은 “기자 캐릭터를 한 번 해봐서 좀 더 수월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건의 실제인물인 기자를 만나서 사건의 진행 과정을 듣다보니 반성되더라. 내가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소수의견’에서는 미숙한 캐릭터였다. 사건의 끝까지 함께 가지 못하는 기자”라면서 “‘1급기밀’에서는 ‘소수의견’보다는 조금 더 성장한 캐릭터였다. 끝까지 놓지 않고 책임감 있게 사건을 이끄는 인물이라 그런 변화가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과거 ‘PD수첩’를 이끌었던 최승호 현 MBC 사장과 만나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는 김옥빈은 “만남 이후 ‘노력하고 잘 해보겠다. 잘 만들어보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며칠 전에 그 분이 MBC 사장님이 됐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故홍기선 감독의 유작이다.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2009년 군납문제를 폭로한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등이 출연하며 2018년 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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