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추가 기준금리 인상 전망"…"변수는 주택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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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7-12-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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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세계경제 회복으로 내년 상반기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은은 지난달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1월 금통위 결과 분석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 개선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점진적인 긴축 전환이 예고된 가운데 한국은행도 상반기 중에 (기준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이 있다"며 11일 이같이 밝혔다.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무역 여건 개선이 이어지며 한국의 수출여건과 경제 회복세도 완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 통화 당국의 움직임도 긴축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자산매입 규모를 기존 월 600억 유로에서 300억 유로로 줄여나가되 기한은 내년 9월까지 연장한다는 내용의 완만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행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기준금리 움직임의 가장 큰 변수는 주택가격이 될 전망이다. 8·2 부동산 안정화 대책과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이후에도 가계부채는 계속 늘어나는 데다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재반등하고 있어서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마지막 주 기준 전주보다 0.29%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강도 규제책에도 주택가격 급등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이 새로운 카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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