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6.8%…지난달 대비 4.1%p 하락

[KSOI] 文대통령 부정평가 19.1%, 3.3%p 상승…내년 국정과제 1위 ‘부정부패 척결’

 

문재인 대통령. 10일 ‘KSOI’에 따르면 지난 8∼9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6.8%(매우 잘하고 있다 35.6%, 어느 정도 잘 하고 있다 41.2%)로 조사됐다. [사진=청와대 제공 ]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정례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달 대비 4.1%포인트 하락하면서 80% 선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KSOI’에 따르면 지난 8∼9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6.8%(매우 잘하고 있다 35.6%, 어느 정도 잘 하고 있다 41.2%)로 조사됐다.

이는 ‘KSOI’가 지난 6월부터 자체 조사한 매월 정례조사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문 대통령은 6월 89.4%를 시작으로, 11월까지 ‘85.9%→85.3%→78.2%→79.5%→80.9%’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3.3%포인트 상승한 19.1%였다. ‘잘 모름·무응답’은 4.1%로 집계됐다.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직업별로 △기타·무직(6.1%포인트↑) △학생(4.0%포인트↑)층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타 계층에서는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연령별로 △50대(5.1%포인트↑), 지역별로 △대구·경북(21.6%포인트↑), 직업별로 △자영업(7.3%포인트↑) △가정주부(7.2%포인트↑),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5.6%포인트↑), 정당지지층별로 △무당층(8.9%포인트↑) △바른정당(7.9%포인트↑) 지지층에서 크게 상승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정례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달 대비 4.1%포인트 하락하면서 80% 선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내년도 국정과제 1순위 ‘부정부패 척결과 정치개혁’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층을 대상으로 지지 이유를 조사한 결과, ‘국민과의 소통 및 공감’이 31.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적폐청산 및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노력(19.7%) △약속이행을 위한 노력(13.7%) △안정적 국정운영(13.4%)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9.2%) 등의 순이었다.

부정 평가 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정평가 이유에는 △대북정책 및 안보정책 미흡(23.9%)이 가장 많았다. ‘리더십 부족과 불안한 국정운영’(16.6%)을 비롯해 △청와대 참모진 및 내각 인사 실패(13.2%)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및 노력 미흡(12.8%) △야당과의 협치 부족(9.3%) 등도 포함됐다.

2018년 문재인 정부 최우선 국정과제로는 ‘부정부패 척결과 정치개혁’이 20.4%로 1위를 차지했다. ‘소득불균형에 따른 사회적 양극화 해소’가 17.3% 2위였다. 이어 △청년 등 일자리 창출(14.4%) △저출산 대책 마련(10.0%) △검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9.4%) △재벌중심 경제구조 개혁(5.9%) △공정사회 구현(5.9%) △남북관계 개선 및 통일기반 조성(4.5%)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무선 77.8%, 유선 22.2%)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응답률은 10.8%(유선전화면접 4.9%, 무선전화면접 16.5%)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KSOI 제공 ]

 

[사진=KSOI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