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으로 간 ‘메이저 퀸’ 김인경, 2차 연장서 무릎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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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7-12-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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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의 티샷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올해 ‘메이저 퀸’ 김인경이 유럽 무대에서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김인경은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레이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일에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 1개를 범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김인경은 에인절 인(미국), 셀린 에르뱅(프랑스)과 같은 스코어로 연장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연장 두 번째 홀에서 고개를 숙여 준우승에 머물렀다.

LET 투어 통산 3승의 김인경은 올해 상승세를 이어 4번째 우승 도전에 나섰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유럽 무대 첫 우승의 경험이 있어 느낌이 좋았다. 나머지 두 차례 우승은 2014년과 2016년 ISPS 한다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차지했다.

김인경은 이번 대회 1라운드를 공동 57위로 부진하게 출발했고, 2라운드에서 공동 3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우승권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공동 6위로 뛰어오른 뒤 마지막 날인 이날 4타의 격차를 줄여 연장까지 승부를 몰고 가는 저력을 보였다.

김인경은 18번 홀(파5)에서 계속된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낚아 에인절 인과 함께 연장 두 번째 홀까지 치렀다. 김인경은 짧은 17번 홀(파4)에서 친 티샷이 온 그린에 실패하면서 파를 잡는 데 그쳤고, 과감한 티샷에 이어 버디까지 잡은 에인절 인에게 우승을 내줬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인 에인절 인은 유럽 무대에서 짜릿한 유종의 미를 거두며 박성현에 내준 신인상의 아쉬움을 날렸다. 에인절 인은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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