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내년 ‘철도·도로’ 사업 탄력…부동산시장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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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자
입력 2017-12-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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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별내선·진접선 연장, 국도 47호선 등 내년 사업비 정부안보다 늘어

  • - "교통호재, 대표적 집값 상승요인…강남 등 접근성 개선에 기대감 커"

내년 남양주지역 주요 철도·도로 사업비 확보 현황 [자료=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하철 8호선 연장인 별내선과 국도 47호선 등 경기 남양주지역 철도·도로 건설사업이 국비 2291억원 확보로 탄력을 받으면서 해당 지역 부동산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10일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과 지하철 4호선 연장 진접선, 국도 47호선, 국가지원지방도 98호선 등의 내년 사업비가 2291억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당초 정부안(2177억원)보다 114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이날 남양주지역 국회의원인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남양주을)은 “내년 정부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대폭 축소됐지만, 남양주지역 철도·도로 예산은 오히려 114억원 늘었다”며 “별내선과 진접선 등의 조기 개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사업에는 내년 전국 광역철도 건설 예산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인 960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2015년 말 착공한 별내선은 지하철 8호선 종점인 암사역에서 출발해 한강 하부와 구리를 거쳐 남양주 별내까지 이어지는 12.9㎞ 구간에서 건설되고 있다.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총 1조2806억원이 투입된다.

별내선이 완공되면 잠실에서 별내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기존 지하철을 이용할 때보다 이동시간이 약 17분이나 줄어드는 셈이다.

또 지하철 4호선 진접선 연장사업의 내년 예산은 86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 사업은 지하철 4호선 종착역인 당고개역을 남양주 별내∼오남을 거쳐 진접까지 연장(15㎞)하는 것이다.

2015년 8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2019년 말 개통을 목표로 총 1조3096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도로 건설사업인 진접∼내촌 국도 47호선과 오남~수동 국지도 98호선에도 각각 352억원과 119억원이 배정됐다.

최근 착공에 들어간 국지도 98호선은 2012년 사업이 계획됐지만, 예산이 마련되지 않아 미뤄지다 최근 착공됐다. 총연장 8.13㎞의 4차선 도로로 2426억원이 투입돼 2022년 10월 개통된다.

국지도 98호선 도로 완공 시 서울에서 남양주를 거쳐 가평까지 이동 거리가 15㎞가량 단축돼 통행시간이 평일 30분, 주말 1시간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교통호재에 남양주지역 부동산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규 아파트 입주 및 분양 등과 맞물려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지하철 경춘선 별내역 인근 N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교통호재는 대표적인 집값 상승 압력 요인이기 때문에 주변 별내신도시와 다산신도시 등 남양주 일대 집값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특히 강남 등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만큼, 수요자 및 투자자 사이에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이 단지는 남양주 교통호재 등으로 주목받으며 최고 23.03대 1의 경쟁률 속에 완판됐다. [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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