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편의점 의약품 판매가 왜 논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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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2-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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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편의점엔 없는 게 없습니다. 5년 전부터는 편의점에서 상비약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의약품 때문에 시끄럽다고 합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정부는 2012년 편의점의 상비 의약품 판매를 허용했습니다. 약국이 문을 닫은 야밤에 응급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국민들이 약을 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의 장점을 활용했습니다. 편의점은 곳곳에 위치해 있는 데다 대부분 1년 내내 24시간 영업을 합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것은 해열제(4종), 소화제(4종), 감기약(3종), 파스(2종) 등 총 13개 품목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9개월 간 이해 관계자들과 편의점 안전 상비 의약품 판매 품목 조정 논의를 진행해왔습니다. 그간 사람들이 잘 찾지 않은 의약품은 제외하고, 많이 찾는 품목은 추가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하지만 약사회 측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상담이나 지도 없이 편의점에서 약을 판매하는 것은 약물 오·남용 여지가 있고, 실제 부작용도 급증했다고 주장합니다. 일각에서는 약국 매출 감소를 우려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옵니다.

최근 약사회 대표가 회의 중 자해하는 등의 소란이 벌어지면서 이와 관련된 논의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향후 어떻게 결론이 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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