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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금융]금리인상 부담 ↑… 중도금 무이자 마케팅 확산?

홍성환 기자입력 : 2017-12-07 14:27수정 : 2017-12-08 08:54
-중도금 대출 건설사 부담… 주택 수요자 호응 ↑ -"착시효과 상술… 분양가 포함 주의해야"

[표]

최근의 기준금리 인상과 정부의 잇단 대출 규제로 중도금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분양시장에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앞세운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내년엔 주택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건설업계가 중도금 무이자를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중도금·잔금 등 집단대출 금리는 연 3.38%로 작년 같은 때의 연 2.90%보다 무려 0.48%포인트 뛰었다. 올해 초 연 3.17%였던 것과 비교해도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파르다.

특히 지난달 한국은행이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시장 금리가 더욱 빠르게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연 4%대 진입도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중도금 대출 요건도 강화되기 때문에 주택대출 수요자들의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자 시장에서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는 일반적으로 분양가의 50∼60%인 중도금 대출의 이자를 계약자 대신 건설사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계약자는 입주 때까지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자금이 넉넉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실제로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들 가운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내세운 단지를 찾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한국토지신탁이 경기도 시흥에 선보이는 '신천역 코아루 웰라움'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호반건설이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 역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금융 우대 혜택을 강화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더욱이 앞으로 주택대출 조건이 지금보다 더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중도금 무이자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실 대출 없이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는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도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도금 무이자가 향후 분양가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주변 시세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