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건산업 수출 117억달러, 일자리 83만명…모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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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7-12-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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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정수 기자]


국내 보건산업 수출이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보건산업 수출이 117억 달러(12조8185억원) 내외로 전년 대비 14.3% 증가하고, 일자리는 83만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올해 3분기 누적 성과와 산업계·전문가 패널조사 내용 등을 종합한 결과다.

올해 3분기까지 보건산업은 수출액 86억 달러(9조3903억원), 수입액 81억9000만 달러(8조9729억원)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5.5%, 5.9% 증가하며 수출이 더 큰 성장세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4억 달러(4381억원) 흑자로, 지난해 최초로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후 흑자추세가 지속됐다.

분야별로는 제약 27억2000만 달러(2조9794억원), 의료기기 22억6000만 달러(2조4756억원), 화장품 36억2000만 달러(3조9653억원)로 각각 12.3%, 13.9%, 19.1% 증가했다.

보건산업 일자리는 올해 3분기까지 의료서비스를 포함해 82만4000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3만명(3.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산업 중 제조 분야인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일자리는 14만2000명, 서비스분야인 병·의원 등은 68만2000명으로 모두 지난해 말보다 3% 내외로 고르 증가했다.

복지부는 전 분야에서 고르게 일자리가 늘어 보건산업이 성장하면 일자리도 함께 창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장기업 149곳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총 2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 증가, 수출보단 낮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특히 제약과 의료기기는 성장한 반면, 화장품은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5.3% 감소했다.

복지부는 올해 연말 기준으로 보건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생산액은 7.9%, 일자리는 4.6%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호조는 내년 실적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복지부는 내년 보건산업 수출액이 136억 달러(14조8974억원)로 16% 증가하고, 무역수지 흑자는 24억 달러(2조6289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자리는 내년에 약 86만명까지 확대되고, 매출액 규모도 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미국·유럽 허가를 획득한 바이오의약품 수출 본격화, 중국·브라질 등 신흥국 의료기기 시장 수출 확대, 중국의 화장품 수출규제 완화조치, 연구개발 투자·인력 확대, 각종 정책 지원 확대 등에 따른 것이다.

다만 각국 보호무역 정책이 심화되고, 중국산 제품 품질이 향상돼 국산 제품 대체재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 등 변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보건산업 성과를 높이고 혁신성장 핵심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수출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설치 예정인 ‘헬스케어특별위원회’를 통해 보건산업 발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건산업 성장세는 내년에도 지속되면서 선진시장 진출과 수출국 다변화 등 양적 성장이 질적 성장으로도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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