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요 매체, 일제히 문 대통령 방중 주요 뉴스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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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차이나 황현철 기자
입력 2017-12-0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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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청와대]

중국 주요 매체들이 다음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계획을 6일 일제히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민일보 등 중국의 주요 관영매체는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을 인용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13일부터 16일까지 국빈 방문을 진행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인민왕의 위챗 공식계정은 지난달 11일 베트남에서 가진 양국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문 대통령에게 말한 3개 문장 “양호한 중·한관계는 역사와 시대적 대세에 부합하고, 양측은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 문제를 존중해야 하며, 양국 고위층의 교류 유지·강화는 양국관계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를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문 대통령이 이번 방중일정 중 15일부터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의 중요한 거점이자 서부개발의 핵심도시인 충칭(重慶)을 방문해 이틀간 머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의 방중 날짜가 ‘난징대학살 기념일’과 같은 점을 지적하며 이는 일본에 보내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도 덧붙였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양국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가 중요 의제가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FTA 합의가 격상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문 대통령의 방중이 확정된 6일 당일 ‘아시아의 한국: 고난의 1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통신은 한국과 문재인 정부의 입장에서 2017년은 굉장히 어려운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올 한해 한국은 한차례의 정치 풍파로 정치권은 싸움으로 피로해졌고, 하나의 난제가 정부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했다. 여기서 정치 풍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난제는 사드 문제를 말한다.

통신은 북핵 문제에 관해 “문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후 북한에 대화의 제스처를 보냈지만, 북핵 문제는 문 대통령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말하고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꼬집어 올해 한반도에서는 입씨름, 핵실험, 미사일 발사, 군사훈련 등 계속해서 위험한 동작이 연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내년 6월 4일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거론하며 선거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만 취업률상승, 분배정책 등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입장에서 내년에 손에 쥔 ‘패(牌)’가 올해보다 나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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