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 10주년 기념 국민보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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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7-12-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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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핵융합기술혁신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핵융합에너지 대량생산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한 국제협력 프로젝트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국내 핵융합 연구 현황 및 성과에 대한 대국민 보고와 관련 유공자 표창이 진행됐다.

행사는 크게 △핵융합기술혁신 국민보고대회 △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 10주년 기념 발표 △핵융합‧가속기 중소중견기업 상생한마당으로 나눠 진행된다.

핵융합에너지는 연료가 거의 무한하고 재난 시에도 발전소 폭발 등의 위험이 없는 안전한 대용량 에너지원이다. 높아가는 에너지 수요와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꿈의 미래에너지로 여겨진다.

우리나라는 1995년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 개발 착수와 함께 본격적인 핵융합 연구를 시작했다. 2006년에는 핵융합에너지 개발진흥법을 제정해 핵융합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 이듬해인 2007년에는 기존 연구조직을 확대‧개편한 국가핵융합연구소 개소하여 국내 핵융합에너지 연구의 구심점을 마련했다.

국내 핵융합에너지연구의 분기점은 2007년 KSTAR 완공으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초전도 선재 및 대형 초전도 자석 제작 기술, 토카막 정밀 조립 기술 등을 획득할 수 있었다. 이후 세계 최고 수준 고성능 플라즈마 운전 및 세계 최초 플라즈마 경계면 불안정성 제어 달성 등 매년 세계적으로 우수한 핵융합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또한 2003년부터 주요 핵융합 선도국들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 공동개발사업 참여하고 있다. 한국의 연구진은 ITER 기술 총책임자(이경수 박사) 및 실험로 조립 총괄본부장(박주식 박사) 등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6~2017년에는 사업 관련 주요 결정을 내리는 ITER 이사회 의장(남궁원 포스텍 명예교수)도 역임하며 실질적으로 사업을 주도했다.

현재까지 이 사업에는 약 110여개 국내업체가 참여하였으며, 그간 실험로 건설 관련 해외 수주가 총 5541억원 규모에 달하는 등 상당한 수준의 경제적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우리나라는 핵융합 연구 후발국이었나, 지금은 한국형 KSTAR를 통해 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7개국 공동 프로젝트인 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도 주도 하고 있다”며 “핵융합에너지는 국민이 원하는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원으로, 우리나라가 향후 핵융합에너지 선도국이 되도록 정부차원의 안정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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