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미 알리바바 IPO액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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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입력 2017-12-0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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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가 새해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기업공개(IPO) 규모 신기록을 쓸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중국 알리바바가 IPO로 모은 250억달러가 세계 최대치다.

6일 미국 블룸버그에 따르면 샤오미는 내년 홍콩 증시 상장을 목표로 투자은행(IB)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현지시간 5일 "샤오미 최고 경영진이 원하는 기업가치(1000억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최소 500억달러 선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샤오미 기업가치는 560억달러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레이쥔 회장이 이끄는 샤오미는 중국 내 경쟁사인 화웨이와 오포에 밀려 고전하기도 했다. IPO는 이런 샤오미에 새 성장 기반을 마련해줄 수 있다. 

샤오미는 내년 안에 '미 홈'(Mi Home)으로 부르는 전용매장을 중국 전역에 100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인도시장에도 3~5년 동안 5억달러를 투자해 현지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를 누르고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자료를 보면 샤오미는 올해 3분기 인도시장에서 점유율 25%를 기록했다. 삼성을 1%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다른 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와 삼성전자가 공동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샤오미는 2016년 인도에서 매출 10억달러를 거뒀다.

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얼마 전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다른 나라에 이식하기를 원한다"며 "샤오미는 인도에서 기적을 만들었고, 3년 만에 최고가 됐다"고 말했다.

우려도 없지는 않다. 중국 시장에서 경쟁이 갈수록 심화돼서다. 샤오미는 올해 1분기 중국에서 스마트폰 출하량 5위에 그쳤다.

블룸버그는 "샤오미 경영진 가운데 일부는 IPO 목표를 1000억달러 이상으로 잡았다"며 "하지만 투자은행 쪽에서는 절반 수준인 500억달러 안팎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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