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중소형주 정책ㆍ실적ㆍ수급 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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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7-12-0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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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중소형주가 새해 정책·실적·수급 3박자를 모두 충족하며 선순환할 전망이다.

5일 주요 증권사는 새 정부 정책 덕분에 수혜를 볼 저평가 중소형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유진테크를 반도체 장비업체 가운데 최선호주로 꼽고 목표주가를 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2만2300원)보다 약 24% 높은 값이다. 유종우·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낸드보다 D램 설비투자를 많이 늘리고 있다"며 "D램용 장비 비중이 큰 유진테크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테크 매출에서 D램 비중은 약 85%에 이른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약 26% 뛰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정책 수혜주로 유니슨을 꼽았다.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 임기인 2022년까지 에너지업체 육성을 활발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유니슨은 성장할 공산이 큰 종목"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와 동국S&C에 대해서도 비슷한 이유로 매수를 권했다. 씨에스윈드 주가는 올해에만 40%가량 올랐다.

인체이식용 의료기기업체인 한스바이오메드도 주목해야 할 종목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한스바이오메드에 대해 "주력상품인 실리콘 폴리머 보형물 매출이 내년 167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추천했다. 국내는 물론 중국 시장에서도 전망이 밝다. 한스바이오메드가 최근 뛰어든 바이오산업도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이 돼줄 것으로 보인다. 한스바이오메드 주가는 올해 60% 넘게 상승했다.

NH투자증권은 굴삭기 부품을 생산하는 진성티이씨를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꼽았다. 진성티이씨는 두산인프라코어, 캐터필러, 히타치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주요 고객사가 생산량을 직접 늘리기보다 외주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진성티이씨는 전날 캐터필러와 3731억원 규모로 5년짜리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내년 매출 2788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NH투자증권은 점쳤다. 진성티이씨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2% 올랐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노와이어리스에 대해 내년 '5G(5세대 이동통신) 투자확대 수혜주'라며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직까지 실적은 부진하다. 하지만 내년 2분기 국내 주파수 경매가 이뤄지고 5G를 상용화하면 실적 개선을 가시화할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노와이어리스는 5G 시대 최고 유망주로 손색없다"며 "2019년까지 실적 호전과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90% 이상 상승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인 민앤지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현재가(26450원)보다 약 29%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내년  연결 기준 매출도 1년 만에 약 30%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이 기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민앤지 주가는 올해 들어 7% 빠졌다. 다른 추천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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