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방중 특집] 우리은행, 안정적 환거래시스템 무역리스크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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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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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지난해 3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유커 약 6000명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아오란그룹의 인센티브 관광'을 맞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 임시환전소를 운영했다. [사진= 우리은행 제공]


국내 은행 가운데 중국과 가장 교류가 활발한 곳은 우리은행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불가능했던 금융거래를 가능하게 했고, 중국인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한·중 무역규모에 비해 원
·위안화간 국제결제가 미미하다고 판단, 2014년 중국 교통은행과 한·중 통화스와프 무역결제 협력, 원·위안화 금융상품 교차판매, 양국 통화 무역거래에 관한 정보 공유를 시작했다. 이는 양국 민간은행 차원에서 정부의 금융정책을 시장에서 지원한 첫 사례다.

그 해 7월에는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과 원
·위안 선물환 직거래를 체결했다. 직거래가 가능해져 기업들은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위안화를 살 때 원화로 직접 거래하는 선물환 계약으로는 국내 은행 중 처음이다.
 
이후 우리은행은 직거래를 현물환으로 확대했다. 중국 교통은행 등과 약 9200만 위안 규모의 원
·위안 현물환 직거래를 가능케 했다. 안정화된 선물환 거래시스템을 통해 거래기업들이 대(對) 중국 무역관련 환리스크 관리와 거래비용을 절감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우리은행은 20억 위안 한도의 중국 은행간 채권시장(CIBM) 투자자격도 획득했다. 2015년 당시 국내 은행 중 최대 규모다. 우리은행의 위안화 수출입 거래실적과 국내 대기업들의 주거래 은행으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았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앞장 서기도 했다. 중국 내 2800여개의 여행사를 회원으로 보유한 최대 민간여행사 협회인 중국관광합작연맹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내수 진작 활성화에 동참하고, 포화상태의 국내 금융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을 할 때 필요한 편의사항과 금융서비스, 중국 귀국 후 인터넷 국외 쇼핑 혜택 등을 제공했다.

중국 북경 현지에서 한국 투자를 희망하는 중국 기업과 중국에 진출하려는 국내기업들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에도 적극적이다. 2015년 국내은행 최초로 북경시투자촉진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에 투자를 원하는 중국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환전, 송금, 투자금 예치 등을 유치했다.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관련기업에 북경시와 연계한 원스톱 투자서비스도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아오란그룹, 중마이그룹, 보리위엔그룹만을 위한 임시환전소도 운영했다. 위안화를 원화로 바꿔주는 환전서비스를 비롯해 중국어 가능 인력 2~3명을 파견해 의사소통의 편의를 제공했다. 제주에 글로벌투자지원센터에는 중국인 직원이 배치됐다. 중국 고액자산가들을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위해서다.  

위안화 특정금전신탁(MMT) 상품을 처음으로 출시한 것도 우리은행이다. 국내 유일 위안화 청산은행인 교통은행 서울지점과 업무제휴를 맺고 1.5% 수준의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 기존 입출금이 자유로운 위안화 상품은 0.1~0.2% 수준이었다.

올해 4월에는 우리은행 중국법인이 자동차판매상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앞서 안방재산보험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것에 대한 후속 작업이다.

중국에 거주하는 교민을 위한 글로벌 자산관리 세미나도 열었다. 내년 9월 한·중 ‘다자간 금융·조세정보 자동교환 협정'이 발효되고 역외탈세방지를 위한 정부정책 강화로 국외 교민들의 문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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