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 개최…3년만에 '무역 1조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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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7-12-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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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공자 600명·1153개 기업 포상…'사람중심 한국무역' 선언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 회복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무역인과 수출기업의 노고를 치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무역 유공자와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무역의 날은 1964년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하는 법정기념일로 매년 수출 유공자와 기업에 대한 포상 등 기념행사를 한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가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에 재진입하는 등 지난 2년간의 수출 부진 극복을 축하하는 자리가 됐다.

올해 수출은 1~11월 전년 대비 16.5% 증가하면서 역대 최단 기간에 5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역대 최고인 연간 575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출 순위도 세계 6위로 상승했고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고인 3.3%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필두로 13개 주력품목 중 9개 수출이 증가했고 중국과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줄었으며 수출 품목도 다변화했다.

수출 품목의 다변화 추세를 반영, 10대 시절 장화를 만들어 수출하는 공장에서 근무했던 강경순씨와 게임개발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이수진씨가 무역인 대표로 이날 행사 시작을 선언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무역인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무역이 얻은 성과를 공유·확산해 나가기 위해 무역업계가 솔선수범해서 일자리 창출과 국내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향후 무역의 지향점을 일자리 창출과 국내투자 확대로 하자는 의미에서 '사람중심 한국무역'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무역이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수출확대, 대·중소 균형성장, 혁신성장에 기여해 모든 국민이 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수출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게 목표다.

산업부는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유공자 600명에게 정부 포상을, 1153개 기업에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

강대창 유니온 회장, 김경배 한국야금 대표이사,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전희형 유알지 대표이사, 조효상 대지정공 대표이사 등 5명이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수출의 탑은 지난 1년간(2016년 7월~2017년 6월) 일정 단위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업체에 수여하는 것으로 올해부터는 평가에 일자리 창출 실적과 수출의 국내 부가가치비율 등을 고려했다. 올해 최고액 수출의 탑은 100억불탑으로 포스코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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