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터키 전동차 120량 수주 추가...올해만 2조원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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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7-12-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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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터키 이스탄불 지하철 노선 전동차 사업을 따냈다. 

현대로템은 4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시에서 발주한 이스탄불 전동차 120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규모는 약 1565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전동차는 4량1편성으로 이스탄불시에 건설 중인 신규 지하철 노선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현대로템 터키공장에서 전동차를 제작, 2020년 3월까지 모두 납품키로 했다.

완성된 전동차는 시 서쪽의 마흐뭇베이와 에센유르트를 연결하는 노선에 80량, 시 동쪽의 두둘루와 보스탄즈를 잇는 노선에 40량이 투입된다.

마흐뭇베이 80량과 두둘루 40량은 크기가 다르게 제작된다. 마흐뭇베이 80량은 한 편성의 길이가 90m, 차량 폭 3.1m으로 두둘루 40량(길이 86.28m, 차량 폭 2.9m)보다 크다. 승객정원도 마흐뭇베이 80량은 1205명으로 두둘루 40량(1081명)에 비해 더 많다. 

이는 두둘루~보스탄즈 노선에는 터널 구간이 있어 운행 시 열차 진입 공간이 상대적으로 협소하기 때문이다. 단 운행최고속도는 80km/h로 동일하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터키공장을 중심으로 차량 생산 현지화 50% 조건을 이행해왔다. 또 지난해 4월 수주한 이스탄불 전동차 300량 사업에서 검증된 설계를 일부 적용, 납기를 단축시키는 등 시행청의 요구사항에 적극 대응했다. 그 결과 중국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해 향후 터키 철도시장 공략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터키에서 수주에 성공하며 터키 철도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며 “현지화 조건 대응에 유리한 터키공장을 거점으로 추가 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터키 이스탄불 전동차 사업 수주를 포함해 현대로템은 올해 총 9건의 국내외 철도 사업을 따냈다.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16량을 시작으로 이집트 카이로 3호선 전동차 256량 및 유지보수, 서울 2호선 전동차, 서울 4호선 전동차와 코레일 1호선, 인도 아메다바드 전동차 96량, 우크라이나 전동차 유지보수, 이란 디젤동차 450량 등이다.

총 수량은 1330량으로, 사업 규모로 따지면 2 조1386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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