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라면수프만 따로 안 파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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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2-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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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슈퍼마켓이나 대형마트에 가면 수프 없이 라면사리(면)만 따로 파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프만 별도로 판매·진열하는 곳은 보기 힘듭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부대찌개 집에서 '라면사리 무제한'이라는 글귀를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라면사리는 라면뿐 아니라 부대찌개·김치찌개 등 국물 요리에 각자 기호에 맞게 넣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사리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수프는 상황이 다릅니다. 수프만 소비하는 시장이 거의 없습니다. 매우 미미하긴 하지만 라면수프를 사용하는 층이 있긴 합니다. 요리에 서툴어 국물 맛을 잘 내지 못하는 초보자나 캠핑·엠티 등에 가서 여건상 깊은 맛을 내기 어려울 때 '마법의 수프'의 힘을 빌립니다. 하지만 미원이나 다시다처럼 기존 음식에 들어가는 첨가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 수요는 거의 없다는 게 업체의 설명입니다.

업소용 라면수프는 오픈마켓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라면 두 개 정도의 수준입니다. 수프 용량이 285g이라서 두고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라면업체들은 입을 모읍니다.  라면수프는 사리와 함께 먹을 때 최상의 맛을 낸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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