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정용진의 야심작, 스타필드 고양 오픈 100일 성적표는? 600만명 다녀간 키즈ㆍ펫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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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7-12-0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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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몰 반려견 종종 보여, 관련 매너 방송도…교통체증 지적은 여전

  • 전반적으로 매장 내 성황 누적방문객 600만 추산, 운영 연착륙 분위기…매출도 흑자 지속

  • 정용진 부회장의 라이프쉐어 철학 순항

12월 2일 오후 5시께 스타필드 고양의 내부 모습. 잇토피아 등 각 테넌트에 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사진= 박성준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 스타필드 고양이 12월 1일로 개장 100일을 맞았다. 스타필드 고양은 앞서 스타필드 하남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인 만큼 정 부회장은 쇼핑몰의 구성과 운영 상 시행착오를 보완했다고 직접 발표했다.

지난 2일 오후 기자가 방문한 스타필드 고양은 인파가 제법 북적였다. 이날 입구 부근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위해 설치된 대형 트리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오픈 특수가 지난 시점에도 불구하고 특화매장마다 골고루 고객이 붐비고 있었다. 스타필드 고양은 층별 특화매장과 더불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식음코너와 키즈존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오픈 100일 시점으로 누적 방문객이 600만명에 달했다. 이는 앞서 스타필드 하남의 700만에 비해 다소 적은 규모이지만 서울 서북부 인구 규모가 500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적지 않은 수치다. 아울러 신세계 측은 스타필드 고양의 일 방문객은 평균 5만명 주말은 10만명으로 추산했다.

1층의 식음공간인 고메스트리트는 점심시간이 다소 지난 오후 4시에도 꾸준히 사람들이 이용했다. 특히 일부 인기 매장에서는 줄을 서서 저녁 식사를 대기하는 풍경도 보였다.

2층은 중심부 패션점포를 기준으로 좌측은 남성들의 콘텐츠가, 우측은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성별의 선호 콘텐츠에 따라 매장의 밀집 구역에는 손님의 구성성비도 나눠져 있었다. 또 많은 매장들이 단순히 판매의 목적보다는 경험과 정보제공의 서비스도 같이 병행하고 있었다. 2층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부스는 별다른 구매목적이 아니라도 많은 사람들이 전시된 자동차를 보며 공간을 즐기고 있었다.

3층에는 강화된 키즈존을 중심으로 많은 아이들과 부모가 뒤엉켜 있었다. 스타필드는 여타의 쇼핑몰과 달리 수평적 구조로 넓은 공간을 확보한 만큼 유모차가 다니기에 비교적 잘 설계돼 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토이킹덤 플레이에는 부모와 아이가 다양한 놀이시설에서 체험활동을 하고 있었다.

아울러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반려동물의 진입이 허용돼 매장 곳곳에서 반려동물을 동반한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매장 중앙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배변봉투도 마련돼 있다. 또 반려동물의 동반에 관한 안내설명 방송도 꾸준히 흘러나왔다.

이처럼 스타필드 고양은 오픈 100일에 접어들면서 순조로운 연착륙 분위기를 보였다. 매출을 살펴보면 오픈 한 달째인 9월 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10월에는 600억 11월에는 5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는 게 신세계프라퍼디의 전언이다. 10월과 11월 양 달을 영업이익으로 환산하면 각각 20~30억원 가량이다.

다만 이전에 지적됐던 교통난 등 문제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방문객들이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근 고양시 덕양구에서 왔다는 34살 김모씨는 “스타필드 고양의 주차장이 적진 않은데, 수용을 다 못하는거 같다”며 “주변의 아파트 공사와 인근 농협 하나로마트까지 동선이 겹치다보니 주말에 매우 혼잡하다”고 지적했다.

구파발에 거주하는 김씨(32 여)는 “스타필드 고양의 내부는 다양한 콘텐츠가 있어서 이용하기 좋지만 식음코너의 경우 웨이팅이 길고 테넌트가 전반적으로 비좁아 항상 복잡한 편이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고양 내 한 고객이 반려동물을 동반한 채 이동하고 있다.[사진=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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