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달라'는 벤처인 껴안고 격려한 문 대통령, "한국에 인재 많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주진 기자
입력 2017-11-30 21: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 후 스타트업 부스 방문해 격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을 마친 뒤 벤처 창업 페스티벌장을 방문, 도전 K-스타트업 수상 부스를 찾아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에 참석한 뒤 '2017 벤처창업 페스티벌' 현장을 방문해 벤처 업체들이 있는 부스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벤처 업체들의 기술과 제품에 하나하나 관심을 표하면서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마이크로 운영체제를 탑재한 모듈형 로봇 플랫폼을 만드는 업체 '럭스로보'의 부스였다.

업체 대표 오상훈(27) 씨는 "중소벤처기업과 창업을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한 뒤 문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27살 청년'인 자신을 안아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흔쾌히 오 씨를 안아준 뒤 '파이팅' 하며 격려했고 오 씨는 "삼성과 구글을 능가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두 번째 부스로 점착식 메모지 프린터 스타트업 '망고슬래브'를 거쳐 젖소의 초유를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는 '팜스킨', 기존 정맥수액을 분말로 만들어 마실 수 있는 제품을 만든 '링거워터',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3D프린터기로 화분·비누 등을 제작해 판매하는 '싸이클로' 부스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망고슬래브' 대표에게 "시험 단계를 넘어 상용화되고 있느냐"고 묻는 등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른 부스로 향해 현역 군인 3명이 모여 기존의 정맥 수액을 분말로 만든 제품을 소개받은 문 대통령은 "맛이 어떤가"라고 물었고, 일반 이온음료와 비슷한 맛을 띠고 있다는 이원철 제3공수특전여단 군의관(32)의 설명에 따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직접 제품을 맛봤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용인한국외국어대 부설고 2학년생 4명이 공동 창업한 싸이클로 부스였다.

이들은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커피 필라멘트'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3D 프린터로 화분과 비누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색깔도 예쁘고 커피 향도 나고 좋은데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다 생각했는가"라며 학생들의 발상을 칭찬했다.

학생들로부터 화분을 선물 받은 문 대통령은 "고등학생들인데 대단하다"면서 "정말로 한국에 인재가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셀카'를 찍자고 한 학생들의 요구에 흔쾌히 응하며 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당초 두 곳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세 곳을 더 방문해 총 다섯 곳을 찾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