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타야 한다고 교통사고 피해자 구급차 못 타게 해"vs"가슴 통증 호소해 먼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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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1-2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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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교통사고 피해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구급대원들이 태연부터 챙겼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사진:위(태연 교통사고 피해자 추정인의 인스타그램 캡처), 아래(아주경제DB)]

소녀시대 태연이 28일 오후 서울 지하철 7호선 학동역에서 논현역 방향으로 가는 3차선 도로 중 1차선에서 자신이 몰던 벤츠 차량으로 3중 추돌 교통사고를 낸 가운데, 태연 교통사고 피해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구급대원들이 태연이 타야 한다며 피해자들이 구급차를 타지 못하게 했다는 주장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강남소방서 측은 태연이 교통사고 후 가슴 통증을 호소해 먼저 확인한 것이라 해명했다.

태연 교통사고 이후 온라인에는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증언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내가 진짜 사고 나고 이런 거 올리고 싶지 않았는데 너무 빡이 쳐서 올린다”며 “정차 중인 두 차를 뒤에서 박아서 중간에 있는 차 앞뒤 유리가 다 깨지고 에어백 터지고 온 몸이며 옷이며 다 유리가 들어올 정도로 사고가 났는데 가해자가 유명 아이돌이라는 이유인지 가해자 먼저 태워서 병원 가려고 피해자들 더러 기다리라고 하질 않나 경찰이며 구급대원이며 와서는 뒤에서 박고 앞으로 밀리면서 두번을 박아서 반파 된 차와 환자들을 앞에 두고 병원 가셔야겠냐를 물어보질 않나. 오자마자 음주측정조차 하지 않고. 차에 검정색 고양이가 있었다더라”고 쓰여 있다.

이어 “택시 아저씨 목 부근에서는 피가 났는데 그냥 까진 거라고 괜찮다고 하질 않나. 택시 아저씨가 안정할 수 있도록 구급차에 잠깐 앉아있으면 안 되냐고 물었더니 가해자 타야 한다고 구급차조차 못 타게 하고, 가해자는 나와서 괜찮냐고 물어보더니 부하 직원 격려하듯 어깨 툭툭 치질 않나”라며 “응급실 와서는 구급대원 하나는 사진이라도 찍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히히덕거리질 않나. 간호사 한명은 요즘 길이 미끄러웠나보다고 하다가 맨 뒷차량은 병원 안 오셨냐고 하질 않나. 진짜 뭐 이딴 경우가 있냐. 사람을 살린다는 사람들이 사고 난 환자들 앞에서 히히덕 히히덕, 유명인 먼저 챙긴다니. 멋지네요. 유명세와 인기인이 좋은 거네요”라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강남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29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태연 씨가 교통사고 후 가슴 통증을 호소해 응급환자로 보고 먼저 확인한 것이다. 이것을 보고 피해자 분들이 태연부터 챙긴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며 “태연 씨 상태를 확인하고 피해자들에게 가서 피해자들을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갔다. 태연 씨는 병원에 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태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늘(28일) 오후 7시 40분경 논현동 부근에서 개인일정으로 이동 중이던 태연의 운전부주의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며 "상대 차량(택시) 운전자 및 승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태연은 교통사고에 대한 조치 후 귀가해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다친 곳은 없는 상태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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