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단기 치유농업 프로그램 참여시 우울‧분노 줄고 행복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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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7-11-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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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단기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우울감이나 긴장‧분노 등의 감정이 감소하고, 행복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전국 6개 농장에서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특수교육 대상 아동의 친사회적 행동이 23% 높아졌다고 26일 밝혔다.

아이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긴장감은 76% 감소했고, 인성은 6% 향상됐다.

프로그램은 아이들 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22% 감소했고, 행복호르몬인 도파민은 55%나 증가했다.

공격성(90%), 좌절감(78%), 우울감(73%), 스트레스나 긴장, 분노도 각각 72% 감소했다.

농진청은 “치유농업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한 데 의미가 있다”며 “농촌지역 위화감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프로그램 세부내용을 담은 안내서를 만들어 치유농업을 도입하고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려는 전문가‧농장주를 대상으로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상미 농진청 도시농업과 박사는 “농업이 가진 치유의 가치를 과학적으로 검증한 만큼 이를 확대‧보급하기 위해 부처 간 협력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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